마요르카 이강인. 연합뉴스벤투호 깜짝 승선을 노리는 이강인(21·마요르카)이 오는 12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스페인 라리가에서 팀의 승리를 거들었다.
마요르카는 10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 대 0으로 이겼다. 선발 미드필더로 출장한 이강인은 후반 27분 아마스 은디아예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리그에서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린 마요르카(5승4무5패·승점19)는 리그 10위로 도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그 3경기 무승(1무2패)으로 6위(7승3무4패·승점24)에 그쳤다.
이강인은 빠른 스피드와 전방 패스를 무기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무난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A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손흥민(토트넘)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중원에서 공격을 전개할 백업 선수로 이강인을 데려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번 시즌 피지컬 능력까지 끌어 올린 이강인은 소속 팀에서도 날카로운 패스와 저돌적인 공격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국내에서 열린 A매치 2연전 때 모처럼 이강인을 소집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단 1분도 나서지 못했다.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와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벤투호는 12일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14일 결전지 카타르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