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 중인 손흥민. 연합뉴스'캡틴'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손흥민은 16일(현지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이어 10시간도 채 되지 않아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단체 사진 촬영으로 첫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꺼내들었다.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뒤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위해 토트넘에서 제작한 마스크다. 검은색으로 제작된 마스크로 얼굴을 절반 가까이 가렸다. 왼쪽 아래에는 등번호 7번도 새겼다.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처음 마스크를 착용한 손흥민은 곧바로 훈련에 참가했다. 몸을 푸는 과정에서도 연신 마스크 뒤를 매만지는 등 아직은 마스크가 어색한 모습이었다.
동료들과 함께 농담을 주고 받으며 몸을 풀었지만, 아직까지는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오늘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 중인 손흥민. 연합뉴스안면 보호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경기 출전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손흥민도 카타르 입국 후 "아직 말씀드릴 것은 없고,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 회복하는 것도 지켜봐야해서 뭐라 말씀은 못드리겠다"면서 "항상 말했듯이 내가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서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