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훈련을 진행한 가나 축구 대표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과 만날 가나가 처음으로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가나는 21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나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둥글게 모여 기도를 한 뒤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그동안 가나는 공개 훈련을 하지 않았다. 18일 원정 응원을 온 팬들 앞에서 카타르 입성을 축하받았지만 이후 자취를 감췄다. 19일은 일정은 없었고 20일도 비공개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카타르 입성 후 나흘 만에 미디어 앞에 선 가나는 26명 전원이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을 비롯 우루과이, 포르투갈 취재진이 가나의 훈련을 지켜봤다.
토머스 파티(아스널)는 제일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나왔다. 하늘색 축구화를 신은 파티는 끈을 묶고 동료들에게 향했다. 조르당 아유(크리스털 팰리스), 무함마드 살리수(사우샘프턴),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도 훈련에 빠지지 않았다.
가나는 필드 플레이어 23명과 골키퍼 3명을 분리해 맞춤형 연습에 들어갔다. 선수들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달궜다. 이어 필드 플레이어 23명 전원이 하프라인 반쪽에 모여 패스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의 얼굴엔 미소가 있었지만 분명 긴장감이 보였다. 밝고 가벼웠던 우루과이 선수들의 훈련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26명의 선수들은 진지하게 첫 공개 훈련을 이어갔다.
15분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가나는 이보다 많은 약 30분가량 훈련을 공개했다. 반면 훈련 후 진행할 예정이었던 미디어 인터뷰는 취소했다.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로 H조에서 가장 낮다. 한국(28위)으로서도 가나를 반드시 잡아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과 가나의 역대 전적은 3승 3패 동률. 최근 맞대결은 8년 전으로 한국에 0 대 4로 대패한 바 있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