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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대 제자리걸음…감사원, 지방의료원 의사인력 현황 조사

전북

    공공의대 제자리걸음…감사원, 지방의료원 의사인력 현황 조사

    전국 지자체에 의사인력 미확보 진료과
    설립 이후 의사 현황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
    지방의료원 10곳 7곳, 의사 정원 미달

    전국보건의료노조 전북본부는 지난 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확대와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촉구했다. 최명국 기자전국보건의료노조 전북본부는 지난 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확대와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촉구했다. 최명국 기자
    전국 지방의료원의 절반 이상이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감사원이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현황 파악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감사원은 전국 지자체에 지방의료원 의사인력 미확보 진료과와 설립 시기부터 현재까지 의사 현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벼랑 끝에 몰린 지방 의료의 현실을 짚고 의료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감사원의 정확한 의중은 알 수 없다"며 "지방의료원의 의사인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의사들의 수도권 병원 선호에 따라 인력 부족 문제가 커지면서 지방 환자들은 다른 지역 병원으로 다니거나 수도권 원정 진료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방의료원 35곳 중 26곳이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올해 정원 1266명에서 184명의 결원이 생기면서 2018년 7.6%였던 결원율이 두 배가량인 14.5%로 뛰었다.

    전북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전북 공공병원 전문의 정원은 385명인데 반해 현원은 350명에 그치고 있다.

    보건의료산업노조 전북본부는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비인기과 의사인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노조는 지난 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확대와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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