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022년 11월 경제전망' G20 국가 성장률 전망. 기재부 제공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췄다.
OECD는 22일 발표한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내년 1.8%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9월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 때 전망치 2.2%보다 0.4%p 하락한 수치다.
OECD는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7%로, 9월 전망 대비 0.1%p 하향했다.
우리나라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과 관련해 "OECD는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가처분소득 증가세 둔화 및 주택시장 부진이 민간소비와 투자를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OECD는 "부채 상환 부담 확대에 따른 주택 가격 조정 가속화 및 기업 부실 확대도 소비와 투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하강 및 글로벌 수요 둔화가 수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 또한, 지금은 낮은 상태지만 앞으로는 상승할 것으로 우려됐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을 지난 7월 대비 하향 조정(2.1%→2.0%)했지만, 1%대까지 낮추지는 않았다.
IMF 최근 전망으로부터 한 달여가 지나기는 했지만, OECD가 우리 경제에 한층 비관적인 전망을 나타낸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10일 '2022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OECD는 이번 전망에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9월의 2.2%를 유지하면서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0.4%p나 낮췄다.
내년 전망치 하향 폭 0.4%p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1.1%p, 사우디아라비아 1.0%p, 캐나다 0.5%p를 제외하면 영국(-0.4%p)과 더불어 G20 국가 중 상대적으로 큰 편에 속한다.
독일과 일본, 브라질은 이번 전망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오히려 0.4%p 상향됐다.
한편, OECD는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9월의 각각 5.2%와 3.9%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