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또 불거졌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의 건강에 대한 의혹 제기는 계속되고 있지만,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회담 도중 푸틴의 발이 경련을 일으켜 그가 파킨승 병을 앓고 있다는 추측이 또다시 나왔다.
영국 더선은 이날 "회담을 하는 동안 푸틴의 발은 경련을 일으키며 움찔댔다"며 "이는 파킨슨병의 증상"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회담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이 회담의 의미를 설명하는 동안 양쪽 발을 까딱거리고 특히 왼쪽 발목을 비트는 모습이 나온다.
이 영상만을 가지고 푸틴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더선은 "푸틴 대통령이 대화를 하는 내내 왼손으로 오른팔을 움켜쥔 것도 (경련 등을 드러내지 않기 위한) 행동일 수 있다"며 "이 역시 건강 이상의 징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19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 차 이란 테헤란을 방문했을 때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당시 푸틴이 오른팔을 늘어뜨린 채 절뚝이며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이를 몇몇 매체에서 건강 이상과 연관 시킨 것이다.
한편 더선은 최근 러시아 정보원의 문서를 입수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초기 파킨슨병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신경계 퇴행성 질환이다. 도파민의 신경세포 소실과 관련 있는 신경 변성 장애로 떨림, 경직, 운동 완만 및 자세 불안정성이 특징적이다.
이로인해 푸틴의 다소 붓기가 있는 얼굴 모습도 파킨슨병과 췌장암의 진행을 막기 위한 스테로이드와 진통제 처방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