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2경기를 치르면서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활약상을 재현하지는 못했다. 불과 3주 전에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고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월드컵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H조 최종전에서 마지막 순간 화려하게 빛났다.
수비 지역에서 공을 따낸 손흥민은 포르투갈의 페널티박스까지 질주했고 결정적인 순간 황희찬에게 패스를 건네 짜릿한 역전골을 연출해냈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2-1로 이겼고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우루과이를 제치고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그동안 손흥민의 부진을 꼬집었던 전문가는 '태세 전환'에 나섰다.
월드컵 기간에 해설을 맡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딘 애쉬튼은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정말 믿기 힘든 순간"이라며 "나는 손흥민이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너무나 멋진 패스를 했다. 그리고 황희찬이 멋진 마무리를 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