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연합뉴스잉글랜드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앨런 시어러가 황희찬의 극적인 골 장면을 극찬했다.
앨런 시어러는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희찬의 결승골을 보고 "한국에게는 정말 멋진 순간"이라고 말했다.
앨런 시어러는 영국 BBC를 통해 "(그 상황에서) 골이 터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이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수비 지역에서 공을 따낸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깥까지 질주해 황희찬에게 전진 패스를 넣어줬고 황희찬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을 2-1로 꺾은 한국은 1승1무1패를 기록해 우루과이에 다득점 우위를 보여 조 2위를 차지, 16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출신 리오 퍼디난드도 BBC를 통해 "한국은 인내했고 함께 했으며 잘 정돈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이 모두 모여 16강 진출을 자축하는 장면을 보면서 "어떤 스포츠가 이 같은 감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잉글랜드의 여성 축구선수 알렉스 스캇은 한국의 극적인 16강 진출에 대해 "이번 월드컵은 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