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16강 쾌거를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규성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깜짝 스타 조규성(24·전북 현대)의 몸값 폭등에 대한 예상이 심상치 않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365는 8일(한국 시간) 조규성을 카타르월드컵 출전 선수 중 최근 몇 주 동안 몸값이 급등한 11인으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4-3-3 전형으로 골키퍼를 포함 11명을 선정했는데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풋볼 365는 "한국이 가나에 승리하지 못했지만 조규성은 3분 동안 2골을 넣었다"고 활약을 주목했다. 이어 "그는 마스크를 쓴 손흥민(토트넘)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훔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K리그 전북의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한류우드' 외모를 전 세계 팬들에게 보여줬다"며 "이 골이 조규성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 조규성의 추정 이적료는 140만 유로(약 19억4000만 원)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H조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더니 가나와 2차전에는 선발 공격수로 출장, 0 대 2로 뒤진 후반 13분과 16분 환상적인 헤더로 골을 터뜨리며 스타로 급부상했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 무대에서 1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은 것은 조규성이 처음이다.
월드컵 직전 약 3만 명이던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70만 명을 돌파했다. 해외 리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조규성도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원하고 있다.
조규성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에는 네덜란드의 코디 학포(에인트호번)와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가 선정됐다. 그 밖에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도르트문트), 수비수 덴절 뒴프리스(네덜란드·인터밀란), 골키퍼 야신 부누(모로코·세비야) 등이 11명 명단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