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울산교육청 외솔회의실에 설치된 고(故)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시민 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조문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 "며칠 전에 만났는데 갑작스런 비보에 멍하기도 하고 도저히 믿기가 힘듭니다."
지난 8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시민 분향소에 9일 조문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울산교육청 외솔회의실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교육청 직원들부터 학부모, 교사들까지 발길이 잇따랐다.
이들은 노 교육감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고인에 대해 애도와 슬픔을 나타냈다.
한 교육청 직원은 "평소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한 주부는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학부모들과 소통을 잘하신 분"이었다고 각각 전했다.
고인이 교육감에 당선되기 전 시민 운동과 노동 운동에서 만났던 지인들도 분향소를 찾아 노 교육감을 회상했다.
노 교육감 지인들은 '언제나 노동자 곁을 지켰던 대들보 같은 분', '노동조합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분'으로 기억했다.
9일 울산교육청 외솔회의실에 고(故)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시민 분향소가 설치됐다. 반웅규 기자울산교육청은 교육청 외솔회의실과 울산교육연구정보원에도 시민 분향소를 마련해 조문을 받고 있다.
분향소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노 교육감은 지난 8일 울산 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빈소는 울산시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8시 30분이다. 영결식은 12일 10시 울산교육청에서 있을 예정이며 장지는 경남 양산시 솥발산 공원묘지다.
9일 울산교육청 외솔회의실에 고(故)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시민 분향소가 설치됐다. 반웅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