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전라남도 제공광주광역시 각 구청이 내년에도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광주의 출생아 수는 7956명이다.
15세부터 49세 사이의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9명으로 1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광주 각 구청은 내년부터 출산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출산 정책과 돌봄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각 구청은 기존의 저소득층 중심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 중심의 보편적인 사업을 확대 발굴하고 있다.
광주 서구청은 출산 장려를 위해 자녀를 세 명 이상 둔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 셋맘 행복 사업을 진행한다.
세 명 이상의 자녀가 있으면 직접 운전이 어렵다는 점 등에 착안해 부모에게 1년 동안 만원 상당의 택시 이용권 20장을 제공하게 된다.
남구청은 다양해진 가족 유형에 필요한 맞춤형 가족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가족사랑나눔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남구청은 이 센터가 건립되면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한 초등생 자녀의 돌봄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구청은 출산 장려를 위해 내년 1월부터 50여 명을 대상으로 육아 동행 프로그램을 운행한다.
육아 동행 프로그램은 부모나 조부모가 아이와 육아단을 꾸려 상담과 교육은 물론 건강까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북구청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체험 활동에 그치지 않고 남성의 양육 참여로 인한 여성의 육아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한 자치구 관계자는 "내년에는 시책 추진 쪽으로 해서 그 환경을 만들고 출산과 돌봄에 대한 인식 개선 쪽에 비중을 더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올해 출산 정책을 평가한 결과 북구청이 최우수상을, 서구청이 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