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올해 연말에는 각종 모임과 회식이 늘어나면서 침체된 충북지역 경기도 모처럼 활력을 되찾는 분위기다.
하지만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석달 만에 다시 3천명대로 올라서면서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청주시 모충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부쩍 저녁 손님이 많아진 데다, 연말 회식 예약도 일주일에 3~4건씩 잡혀 있기 때문이다.
3년 만에 느껴보는 분주한 일상인데, 이제는 서빙 일손마저 부족할 정도다.
김씨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연말 회식 예약이 50% 이상 늘었고, 이번주만해도 3건 정도 회식 예약이 잡혀 있다"며 "이제는 아르바이트가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회식 2차 장소로 주로 찾는 호프집도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손님에 제법 연말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041명이다.
지난 9월 13일 이후 석달 만에 다시 3천명대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1843명에 달했고 이어 충주 347명, 음성 178명, 제천 175명, 진천 149명, 영동 109명, 보은 78명, 괴산 54명, 옥천 51명, 증평 44명, 단양 13명 등 도내 11개 전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반해 감염 대응력은 약화하고 있다.
도내 4차 백신 접종률은 17.9%에 그치고 있고, 동절기 추가접종률도 10%를 겨우 넘기고 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잦은 회식과 모임에 따른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백신 접종 참여도 적극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