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광주광역시 역점·숙원 사업인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와 광주 영재고 설립,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사업비 그리고 동광주~광산 IC 고속도로 확장비가 반영돼 민선 8기 광주 현안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월 24일 국회를 통과한 '2023년도 정부 예산' 중 광주지역 예산으로 3조 3081억 원이 반영됐다"라고 26일 밝혔다.
광주시, 3조 3081억 원 확보…2년 연속 3조 원 시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 국비예산 확보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광주시 내년도 정부 예산 3조 3081억 원은 전년도 국비 확보액 3조2155억 원보다 926억 원이 늘어난 규모로, 신규사업 67건에 1267억 원, 계속사업 345건에 3조1814억 원을 확보한 것이다.
그동안 광주시가 공을 들인 인공지능산업과 기존 주력산업과의 융합,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인재양성, 미래 모빌리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등 미래 먹거리 사업들이 국비에 반영되면서 '민선 8기 강기정호'는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는 광주시가 국비 확보를 위해 여야 정치권은 물론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끊임없는 소통과 설득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먼저 인재 양성부터 창업·기업 성장, 글로벌시장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시설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2단계 기획용역 사업비(7억 원)와 뿌리부터 튼튼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을 위한 ▲광주과학기술원 부설 인공지능 영재고 광주 설립 기획용역 사업비(10억 원) 등을 확보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또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육성(32억3천만 원) ▲인공지능(AI) 기반 양방향 초개인화 K-돌봄복지 서비스 실증사업(4억 5천만 원) 등도 반영돼 인공지능 의료지원서비스 구축 및 활용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 캐릭터산업 대표도시로 도약을 위한 ▲아시아 캐릭터 테마파크 조성·운영(58억 원), 첨단 실감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아시아 문화기술 실증센터 운영기반 구축(6억 원), 광주의 미디어아트 인프라를 활용한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창·제작랩 구축을 위한 ▲디지털아트 컬처랩 구·축·운영(30억 원), 융・복합 문화예술 콘텐츠 제작공간 조성을 위한 ▲수완 문화예술융복합센터 건립(8억 원) 등이 추가 반영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회계(지자체) 사업은 지난해 444억 원보다 70억 원이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인 514억 원을 확보했다.
정서·행동장애 청소년의 상담·치료와 보호·자립 등 종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국립 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10억 원)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호남권(광주전남·제주) 청소년에게 치료·보호·교육·자립이라는 종합적·전문적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 구간 확장(10억 원)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3.9억 원)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신설(44.6억 원) ▲광주 첨단지구에 중부경찰서 신설(30억 원) 등이 반영되어 관련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시각지능 반도체 첨단공정 팹구축(14억 원) ▲공공개방형 인공지능 반도체 실증환경 조성 사업(70억 원) 등의 예산도 최종 확정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23년 광주는 내일을 주도하는 신경제도시,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 따뜻하고 촘촘한 돌봄도시, 언제 어디서나 안심도시,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도시 등 새로운 광주로의 도약을 시작하는 시기"라며 "시급히 추진해야 할 현안사업들이 정부예산에 반영된 만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아 달라"라고 주문했다.
전라남도, 역대 최대 8조 6525억 원 확보…2년 연속 8조 원 시대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국고지원예산 성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내년 국고 지원 예산을 역대 최대인 8조 6525억 원을 확보해 2년 연속 국고예산 8조 원 대 시대를 열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오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도 국고건의 정부예산 반영 성과'를 직접 설명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된 2023년 예산에 국비 8조6525억 원을 반영돼 2년 연속 8조 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는 2022년도 8조3914억 원에 비해 2611억 원(3.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회증액 규모가 예년에 비해 적은 상황에서 전국 지자체 간 국비 확보 경쟁으로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가운데 전 직원이 국회단계에서 한 푼이라도 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라고 덧붙였다.
전남의 미래먹거리인 차세대 에너지산업과 미래첨단 전략산업을 비롯해 농림·해양·관광 등 전 분야에 걸쳐 총사업비가 4조7천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 100건에 1488억 원이 반영돼 계속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상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기지화를 위한 '그린수소 에너지 섬 타당성 연구용역비(2억원) 반영은 향후 총사업비만 1조 6천억 원에 달하고 여수·광양 수소공급 공용인프라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 원을 비롯해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 3억5천만 원이 반영돼 전남 미래전략사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5억 원, 조선·해양 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 32억 원,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관리체계 구축 10억 원 등을 확보했다.
지지부진했던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분야는 설계비 등 25억 원을 확보해 설립이 가시화됐고
남부권 광역개발 3개 선도사업으로 호반 프로팅 공연장 조성 24억원, 추포도 음식 테마파크 조성 12억 원, 서남해안 명품경관 육성 3억 원, 국립공원 월출산 생태 탐방원 조성 1억2천만 원, 나주읍성 관아 향교 복원·정비 22억 원 등이 반영됐다.
여기에 전남에만 없는 국립호국원 조성 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 원이 반영돼 용역결과에 따라 국립호국원 설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OC분야에서는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사전 기획조사 3억 원, 여수~동순천 IC간 도로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 3억 원,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타당성 용역 3억 원, 여수 화태~백야 국도 77호서 연결도로 671억 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 3046억 원 등이 반영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내년 국고예산으로 반영된 현안사업에 대해선 신속한 예산집행과 행정절차 이행관리 등을 통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겠다"며 "2024년도 국고 확보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신규사업을 집중 발굴하고 전남 행복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