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KPLO)가 8월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SpaceX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11시 6분 세번째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한 결과, 다누리는 목표한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30km)에 진입해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 중이다.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은 다누리를 달 임무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운영을 의미한다.
당초 항우연은 다누리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총 5회 수행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1차 진입기동을 통해 다누리의 비행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기동운영 안정성을 확인했다.
항우연은 남은 4회 기동을 2회로 단축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 결과 임무궤도 진입기동은 총 3회 수행했고,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도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진 지난 27일 성공했다.
달 궤도선 다누리의 탄도달전이 항법으로 달 궤도 진입 설명 영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캡처다누리는 궤도 안착 이후에는 임무궤도의 미세조정을 위한 임무궤도 보정기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체 기능시험 등을 마무리하면 오는 2023년 2월부터 달 상공에서 약 1년 간 임무를 진행한다.
다누리는 탑재체를 활용해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 달 표토입자 분석 및 티타늄 분포지도 작성, 달 표면 자원 지도 및 달 우주방사선 환경지도 작성, 심우주탐사용 우주인터넷 기술 시험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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