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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추락한 女…맨 손으로 받아 생명 살린 순경

전북

    아파트서 추락한 女…맨 손으로 받아 생명 살린 순경

    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제공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제공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순경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여자를 두 손으로 받아내 생명을 살렸다.

    연말연시를 맞아 경찰의 성실한 임무 수행으로 사회의 안녕을 지킨 사례가 발생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초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A씨를 덕진지구대 소속 이진수 순경이 두 손으로 받았다.

    A씨는 평소 음주 직후 뛰어내리려는 시도를 종종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파트 3층에서 딸이 뛰어내리려고 한다"는 부모님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출동한 소방관은 3층으로 올라가 상황을 통제하고 이 순경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화단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후 베란다에서 소방관과 함께 자취를 감춰 안심하고 있던 찰나 A씨가 갑자기 베란다 난간을 뛰어넘어 추락했다.

    화단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 순경은 뛰어내린 A씨를 양손으로 받았고 이 순경의 손에 맞은 후 튕겨 나간 A씨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A씨의 추락 예상 지점에는 굵은 나무가 깔린 화단과 양옆에 대리석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 순경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순간적으로 몸이 반응했을 뿐이다"며 "내가 아니라도 거기 서 있는 모든 경찰이라면 다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벽 2시 40분쯤 A씨의 부모님에게 전화해 보니 응급실을 갔다가 퇴원했다고 들었다"며 "가벼운 타박상만 있었고 치료 후 푹 자고 있다고 통보를 받아 안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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