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023년 새해를 맞아 전국 354곳에서 해넘이·타종·해맞이 등 행사가 열리고 126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이 경력 1만여 명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29일 경찰청은 "경찰관 5천여 명, 78개 기동대 4700여 명, 경찰특공대 등 총 1만여 명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 보신각 타종식에는 10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종각역 사거리 동서남북 방면에 타종식 중계 전광판 차량을 설치해 원거리에서도 타종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구획을 세분화할 예정이다.
또 경찰서장이 '안전관리 현장지휘차'에서 전체적인 인파관리 경찰활동을 총괄 지휘하고 중형승합차·방송조명차를 최대한 배치해 인파가 몰리면 이동안내, 우회 조치할 방침이다.
새해 알리는 소리 준비. 연합뉴스서울시에서는 종각역 사거리 주요 골목길 5곳에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지능형 CCTV를 설치해 모니터링하고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는 '스마트 인파관리 체계'를 최초로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울산 해맞이 행사 13만여 명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정동진 일대 30만여 명 △충남 당진 왜목마을 새해맞이 3만여 명 △부산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 각 2만여 명이 등이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은 인파 관리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경찰 대혁신TF'에서 논의 중인 새로운 인파관리 기법을 즉시 현장에서 적용할 예정이다. 또 중형승합차, 안전관리 현장지휘차, DJ폴리스 차량, 키다리 경찰관 등 각종 장비도 최대한 활용한다. 일출 때는 경찰 헬기(12대)를 운항해 공중에서 인파밀집 상황을 관측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지역에는 경찰특공대를 전진 배치해 탐지견을 투입, 폭발물 등 위해요소를 사전에 안전 검측할 것"이라며 "경찰특공대원으로 구성된 인명구조 특수대응팀도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과 구조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