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30일 개최할 보행환경실태조사 최종보고회 표지. 광주시의회 제공광주광역시의회는 30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의회 5층 예결위 소회의실에서 광주광역시 도보 및 보행환경 실태조사 최종 보고회를 연다.
이번 실태조사는 광주광역시의회가 보도의 공적 효용성에 대한 관심 증대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걸어 다닐 도시'(walkable city)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했다.
연구를 수행한 (사) 지역공공정책 플랫폼 광주로는 조사 지표를 개발하고 대중교통과 연계를 고려해 시내버스 이용률이 높은 지역 47곳을 조사대상지로 선정해 2022년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70회에 현장 조사를 했다.
광주로에 따르면 조사 지표는 △보행 공간 진단, △보행환경의 심미성과 쾌적성, △보행환경 만족도, △보행자 특성을 점수화했으며 배점 분석 결과 광천터미널 방면이 가장 보행환경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로의 유효 폭, 점자블록 등 무장애요소가 보행환경 개선의 시사점으로 나타났으며 포장 상태와 편의시설 등이 보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보고했다.
실태조사에 나섰던 김유빈 조사원은 "막상 현장에 가보니 벤치와 그늘막 등 쉴 공간의 부재와 킥보드, 적재물, 불법 주정차가 보행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 이었다고 꼬집었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행로 개선과 안전에 신경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연구 용역을 제안한 안평환 의원은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더 나은 보행 환경조성을 위한 기준이 마련된 만큼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걷고 싶은 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