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년 언론인 브리핑에 나선 노관규 순천시장. 박사라 기자 "2023정원박람회 성공개최로 남해안벨트 허브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3일 신년 언론인 브리핑을 갖고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통한 남해안벨트 도약을 강조했다.
노 시장은 "올해는 순천을 리뉴얼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게 만드는 원년으로 정했다"며 "지방소멸시대에 작지만 강하고 단단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고 "동부권 인근 도시와 실질적인 현안부터 협력해 남해안 허브기능을 강화하고 수도권 과부하에 대응하는 유일한 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순천 시정을 이끌 비전 4가지를 제시했다.
노 시장은 먼저 "대중교통과 자전거가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는 도시를 구현하고 신청사 주변에 시민광장을 조성해 옥천과 중앙시장, 문화의 거리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며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가 잘 해결되고 노선이 변경될 것에 대비해 폐선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중요한 현안인 폐기물 처리시설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빠른 시일 내에 선정하겠다"며 "폐기물의 에너지를 이용해 문화·체육공간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순천시는 출산부터 양육까지 젊은 사람들이 살기 좋은 순천을 만들고 열악한 의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노 시장은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 관련 문제 해결에 앞서 시민들의 생명권 보호를 위해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의료 네트워크 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중증 이상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무진동 앰블런스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를 위해서는 대규모 숙박 단지 조성과 복합쇼핑몰 유치를 통해 외부 소비군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정원박람회 이후 향산업, 경관농업 등을 통한 경제효과를 노리는 한편, 최근 국비가 확보가 이뤄진 300억 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해 웹툰·애니메이션·게임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노관규 시장은 시정 브리핑에 이어 기자들과의 즉문즉답에도 응했다.
순천시 슬로건인 '일류 순천'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노 시장은 "도시계획이든 박람회든 일류의 표준을 만들어 외부로 수출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달 째 접어든 순천만잡월드·국가정원 노동자 노숙농성과 관련해서는 "노사간의 문제다. 시는 수탁사 감사를 통해 패널티를 주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민선 8기 공약이었던 스타필드 유치에 대해서는 "광주도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지 않냐"며 "물밑 접촉 중에 있으며 추진될 시 바로 TF 팀을 꾸릴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체류형 숙박시설 문제, 동부권 지자체와의 교류, 문화예술 공연장 설립, 정원박람회 이후 순천의 미래, 경전선 사업 추진 현황 등 40여분 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