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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로 '차없는 거리' 9월까지 해제…택시·승용차도 통행 가능

서울

    연세로 '차없는 거리' 9월까지 해제…택시·승용차도 통행 가능

    잠정 해제후 교통량, 상권 등 분석후 방향 검토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시민토론회'에 참석한 상권회복 선행을 주장하는 상인과 전용지구 유지를 촉구하는 환경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황진환 기자'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시민토론회'에 참석한 상권회복 선행을 주장하는 상인과 전용지구 유지를 촉구하는 환경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황진환 기자
    상권침체 등을 놓고 논란이 많았던 연세로 '차없는 거리' 운영이 오는 20일부터 오는 9월까지 일시 중단돼 택시와 승용차 등의 통행도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서대문구에 있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운용을 9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정지해 그간 금지됐던 승용차 등 차량 통행이 허용되며, 상권, 교통 영향 분석 등을 거쳐 향후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는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자전거만 통행이 가능했는데 오토바이 외 모든 교통수단들이 전용지구를 드나들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연세로 차없는 거리는 지난 2014년,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보행자·대중교통 전용 공간으로서 단순히 통과하는 길에서 나아가 걷고 쉬고 즐기는 문화거리로 만든다는 취지로 조성됐다.

    그러나 2018년 이후 지속된 신촌상권 악화 및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 차량 우회로 인한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지역주민과 신촌 상인들이 지속적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청해왔다.

    이후 작년 9월  서대문구가 차량 접근성 개선 및 교통불편 해소, 신촌상권 부활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일대 대학생과 시민단체는 차량통행으로 인한 문화공간 위축, 보행친화 정책 유지 필요성과 상권 침체 원인 분석 필요성 등을 들어 반대했다.

    서울시는 "그간의 토론회와 여론을 감안해 향후 서대문구와 함께 상권 관련 데이터(신용카드 매출자료, 유동인구)와 교통 관련 데이터 등을 활용해 대중교통전용지구(차없는 거리)가 상권과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9월 말까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향후 운영방향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보도폭 확대, 분전함 등 보행장애물 정리 등 연세로 내 보행환경이 개선됐던 만큼 시민들의 보행로 이용과 통행 편의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상황을 분석하고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해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추진 방향에 반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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