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로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하락 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45%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의 0.47%에 비해 낙폭이 0.0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전남 아파트 매매가격도 1월 첫째 주에 0.38% 하락해 지난주의 0.39%에 비해 낙폭이 0.01%포인트 감소했다.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7월 둘째 주에 0.01%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첫째 주에 0.36% 하락하면서 하락 폭이 커진 이후 11월 둘째 주 0.46%, 12월 둘째 주 0.48%, 12월 셋째 주 0.50% 하락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남구가 0.25% 떨어져 한 주 전(0.35%)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서구와 북구가 각각 0.33%, 0.44% 떨어지면서 한 주 전에 비해 각각 0.02%, 0.0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동구는 0.54% 떨어지면서 한 주 전(0.35%)에 비해 0.19%, 광산구는 0.65% 하락하면서 한 주 전(0.61%)에 비해 0.04%씩 상승했다.
광주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둔화된 것은 정부가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예고하고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에 대한 중과를 폐지 또는 유예하는 등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조사가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진행돼 규제지역 해제 효과가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