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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2부리그' 아니다…극우 유튜버까지 난립하는 與 최고위원선거

국회/정당

    더이상 '2부리그' 아니다…극우 유튜버까지 난립하는 與 최고위원선거

    국민의힘 최고위원선거, 자천타천 후보군만 10명 넘어
    친윤계‧전 지도부‧청년 정치인‧극우유튜버 등 가세
    최고위원 뭉치면 비대위 전환하는 당헌 개정으로 위상↑
    지도부 입성으로 안정적 공천 기대하는 초‧재선 러시도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함께 지도부를 꾸리게 될 최고위원 선거에도 불이 붙고 있다. 과거 최고위원 선거는 당대표 선거의 '2부 리그' 격으로 큰 흥행이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9월 당헌 개정으로 지도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최고위원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에는 하마평에만 10명이 넘는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의원들은 대부분 출마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채 '고심 중'이라는 입장인데, 당 대표 후보들의 공식 출마선언을 지켜본 후 윤곽이 드러나면 도전 여부를 명확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등의 출마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것도 늦어지는 출사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장연대'를 앞세워 세몰이 중인 친윤계는 최고위원 라인업 구상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수행실장이었던 이용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고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간사단인 김정재, 박수영 의원 등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원내에서 박성중, 송석준, 태영호, 최승재, 양금희, 서정숙, 허은아 의원 등도 도전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준석 지도부 시절 임기를 마치지 못한 조수진 의원, 김재원‧정미경‧김용태 전 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45세 이하를 뽑는 청년최고위원 한 자리를 두고도 경쟁도 치열하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일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이날 지성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가람 전 인수위원회 청년기획위원과 장제원 의원의 보좌관 출신 김영호 변호사도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한편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등 막강한 구독자수를 가지고 있는 극우 유튜버들까지 최고위원 출마 의지를 밝히며 선거에 불이 붙고 있는 모습이다.
     
    최고위원 선거가 흥행을 넘어 난립 기미마저 보이는 양상은 '흥행 빨간불'을 우려했던 과거 선거와 비교할 때 이례적이다.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 선출 당시 치러진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 후보에 도전하는 의원들이 몰린 반면 '2부 리그' 격인 최고위원 선거의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당헌 개정으로 '당대표 궐위' 조건에 최고위원 5명 중 4명의 사퇴라는 조건이 신설되며 최고위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 4명이 뭉치면 지도체제를 무너뜨리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는 만큼 최고위원의 위상이 올라간 것이다.
     
    여기에 내년 총선을 지휘하게 될 지도부에 입성해 안정적인 공천을 기대하는 의원들의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례대표 의원들과 강남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의 출마가 비교적 많이 거론되는 이유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소한 지도부에 입성하게 되면 다음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만큼 낙오되지 않으려는 초‧재선 의원들의 출마선언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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