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3년 1월 5일 오후 5:05 ~5:30
■ 진 행 : 이태인 정치해설가
■ 출 연 : 박진형 울산 북구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장
■ 제 작 : 이태인, 성민주
◇이태인> '2만 4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지원' 이는 울산시 북구가 2023년도 일자리 대책 종합 계획에서 발표한 추진 목표인데요. 북구는 각종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취업 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청년 일자리 사업 지원을 통해 도시 정주 여건을 개선하여, 청년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보이는데요.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청년들과 논의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잘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나울통 정치에디션 진행을 맡은 이태인입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동안 정치에디션에서는 청년의 시각에서 청년의 상상력을 더해, 울산의 정치 현안을 들여다봤는데요. 2023년에는 더 많은 청년들을 만나보고 청년과 관련한 울산 현안을 잘 다뤄보고자 합니다. 오늘 나울통 정치에디션에서는 '울산 북구청년정책네트워크'와 관련된 이야기를 준비했는데요. 북구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그럼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지금 박진형 울산 북구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진형> 안녕하십니까. 박진형이라고 합니다.
◇이태인> 네 반갑습니다. 먼저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 여러분들께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박진형> 네 안녕하십니까, 청취자 여러분. 저는 울산 북구에 살고 있는 청년 박진형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태인> 반갑습니다. 지금 현재 북구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장을 맡고 계시잖아요.
◆박진형> 네 그렇습니다.
◇이태인> 북구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북구청정넷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박진형> 북구청년협의체는 울산 북구에 생활권을 둔 청년을 대상으로 함께 모였고요. 2021년도 7월에 임기를 시작해서 2023년 7월까지 임기고요. 중간에 저희가 한 번 충원을 해서 조금 다른 임기를 가진 회원들도 있지만, 그렇게 구성돼 있고요. 역할로는 울산 북구의 청년들에게 주는 혜택 그리고 정책들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하고. 또 청년들이 살면서 혹은 주변에 다양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불편한 것들이 있는지 조사하고요. 그리고 그것들을 정책으로 제안하는 그런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태인> 네 그럼 지금 총 몇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계시나요?
◆박진형> 저희가 인원은 30명을 모집했는데요. 좀 아쉽게도 인원들이 조금 나가서.
◇이태인> 네
◆박진형> 지금 현재는 23명 정도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태인> 네 지금 어쨌든 23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23명의 청년들이 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의 의견을 담아내기에 회원 수가 충분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좀 더 증원이 필요하다든지 아니면 감축이 필요하다든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박진형> 저는 개인적으로는 예산이 조금 지원이 되면 증원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청년협의체라는 단체가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 있다는 것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좀 더 많은 청년들이 이런 협의체 활동을 통해서, 이렇게 활동해야 청년들이 미래 세대를 위한 초석을 놓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태인> 네 그렇다면 북구청년정책네트워크는 앞서 설명해 주셨던 정책 활동과 더불어서, 청년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한다고 하셨는데,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갔을 때 주로 어떤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박진형> 저희가 22년도 한 해는 역량을 강화시키는 활동들도 진행을 했었고요. 그리고 저희 협의체 회원들이 생각했을 때, 북구라는 곳에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관련해서 다양한 청년들의 공간이 있었으면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설문도 진행하고 관련 장소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태인> 그렇군요. 일단 북구에는 그런 거점 공간과 관련해서 구축이 매우 잘 되어 있는 편이잖아요. 저는 최근 들어서 좀 유의미하게 봤던 게 '청청'과 관련된 내용을 조금 들여다봤었어요. 그래서 '청청'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한번 설명을 좀 짧게 부탁드려도 될까요?
◆박진형> 청청문화캠퍼스 말씀하시는거죠?
◇이태인> 네 맞습니다.
◆박진형> 네 청청문화캠퍼스는 말 그대로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같이 모여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자는 약간 캠퍼스 형태로, 우리 캠퍼스 안에서 놀아보자는 형태로 시작을 했고요. 실제 청년들이 재밌어하는 포인트를 가지고 축제를 제작하기도 하고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같이 교육도 듣고. 실제로 나울통이 시작하면서 저희도 청청 라디오도 같이 한번 시작을 해봤었거든요.
◇이태인> 네.
◆박진형> 유튜브에도 따로 송출했었습니다. 우리가 어찌 보면 MZ세대잖아요. 쉽게 접하지만 쉬운 것들, 그리고 재미난 것들을 조금 더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그런 것들을 좀 많이 진행했었습니다.
◇이태인> 네 그렇군요. 그러면 북구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활동하시면서, 이 활동은 진짜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하시는 정책 활동이 혹시 있었을까요?
◆박진형> 정책 활동이라고 하니까 계속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 저희가 올해 리빙랩이라는 사업과 북구의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활동을 했었는데요. 청년들을 조금 더 가까이 보고 이해할 수 있고 그리고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제작해서, 보다 청년들이 정책이라는 것에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게끔 그런 기회와 공간들을 조금 만들어보고자 인터뷰 같은 것들도 진행했었는데요.
◇이태인> 네.
◆박진형>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포인트는 요즘 세대 간의 언어 그리고 소통의 격차가 너무 많이 느껴진다.
◇이태인> 그렇죠.
◆박진형> 정말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이것도 활동이라고 보면 그런 인터뷰들이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이태인> 지금 리빙랩 사업이나 마을 만들기 사업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행정의 지원 없이는 안 되는 부분이잖아요. 재정적인 지원이. 그래서 북구청은 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협의체'를 위한 지원이, 물론 타 지자체와 비교하는 건 아직까지는 조금 무리일 것 같지만. 지금 북구청 내 입장에서 봤을 때, 북구청의 지원이 조금 어떤 편인가요? 조금 더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는지 아니면 지금 현 상태가 유지만 됐으면 좋겠는지 궁금합니다.
◆박진형> 개인적으로는 좀 더 지원이 증액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래야 뭔가 청년들이 좀 더 많은 시도들을 할 수 있다고 판단이 돼서요.
◇이태인> 네 어쨌든 예산적인 부분에서 증액이 돼야 하고 올해 적어도 추경에서라도 지금 당초 예산에 편성된 예산보다는 조금 더 증액이 필요하다고 정리될 수 있겠네요.
◆박진형> 네 그렇습니다.
◇이태인> 그렇군요. 그렇다면 또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기초단위에서도 그렇고 울산광역시도 그렇고. 청년정책 네트워크 또는 청년정책협의체를 관리하는 시·행정 또는 군 행정의 담당 공무원이 너무 좀 과도하게 업무가 많이 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조금 증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던데요. 담당 공무원의 증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진형> 저도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인 거고요. 결국 인력이 부족하면 일감이 자꾸 몰려가기 때문에 관련 사업을 좀 케어하는 부분들이 조금 부족해지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래서 뭔가 의지가 있다면 청년의 사업을 키울 의지가 있다면, 조금 더 인원을 증원해서 그 인력을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태인> 그렇죠. 아무래도 청년정책협의체 또는 청년정책네트워크가 어찌 보면 민원 부서잖아요. 사업 부서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 양 갈래를 모두 다 커버할 수 있는 인원이 필요한 건 사실인데요. 어쨌든 현재 정부 기조 또는 지자체의 기조 자체가 워낙에 지금 공무원이 과도하게 늘어났고 그 공무원을 줄여가자 정도는 아니지만, 더 이상의 증원을 하지 말자가 주요 쟁점이죠. 그렇다 보니 이 부분도 상당히 풀어나가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고요. 그렇다면 위원장께서는 현재 북구에 거주하고 계시잖아요.
◆박진형> 네 그렇습니다.
◇이태인> 북구에 거주하시다 보니 울산 북구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아실 것 같은데, 북구청정넷에서 회원들과 함께 해결하고 싶거나 이거는 좀 해결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북구의 현안이 혹시 있을까요?
◆박진형> 저는 북구에서 5살 때부터 쭉 살아왔는데요. 잠깐 서울로 가서 북구를 떠나기는 했지만, 이후로 쭉 울산에서 지내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안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아까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어떻게 보면, 하드웨어적 공간들은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북구에서 그게 과연 청년에 대한, 청년 계층을 위한 공간인지에 대한 물음이 계속 있어서, 청년들이 좀 어떻게 보면 시도를 할 수 있는지 과연. 청년들이 정말 원하는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이나 이런 것들이 조성이 됐으면 좋겠다고 회원들과 계속 이야기를 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걸 해결해 보자는 현안이 있습니다.
◇이태인> 그렇다면 말씀해 주셨던 북구의 현안을 들고 회원들과 다양한 논의가 오갔을 것 같은데, 지금 북구협의체 같은 경우에는 어떤 분과가 있죠?
◆박진형> 저희가 생활 분과 그리고 생존 분과가 있고요.
◇이태인> 생존이요?
◆박진형> 네 그리고 문화·예술분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분과로 진행이 됩니다.
◇이태인> 그러면 북구의 현안을 두고 이렇게 생활 분과, 생존 분과 그리고 문화·예술분과에서 다양한 논의가 오가고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각 분과별로 진행하고 있는 논의 내용을 좀 청취자분들이 알기 쉽게 간략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박진형> 실제로 문화·예술분과 같은 경우에는 지금 어떻게 보면, 울산이 노잼 도시라는 말들이 계속 나왔었잖아요.
◇이태인> 그렇죠.
◆박진형> 그래서 어떻게 하면 북구 안에서도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혹은 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그런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고요. 생존 분과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정말 청년들이 생존하기 위한 창업이라든지, 취업이라든지 어떻게 하면 좀 더 울산 북구 안에 거주를 하고 이 공간에서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태인> 이게 생존 분과 같은 경우에는 타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일자리 또는 창업 분과 같은 거군요.
◆박진형> 네 정말 생존을 위한 분과입니다.
◇이태인> 정말 이거 네이밍을 너무 잘하셔서, 혹시 누구 아이디어인가요?
◆박진형> 제 아이디어입니다.
◇이태인>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생활 분과 같은 경우는 어떤 논의가 주로 이어지고 있나요?
◆박진형> 말 그대로 생활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살고 있으면서 생활에 밀접적인 부분들. 참여라든지, 복지라든지, 권리라든지 이런 것들을 논할 수 있는데요. 실제 지금 청년들이 권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그 권리를 찾거나 찾으려는 행동들을 조금 많이 못 하고 있다고 판단이 들어서. 그리고 청년들도 아까 앞서 얘기했지만 공간들도. 저희가 다양한 것들을 시도할 수 있는 권리가 분명히 있다고 판단이 되는데, 그런 것들을 어떻게 초석을 다질지에 대한 많은 고민과 연구를 지금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태인> 의미 있는 활동도 많이 하고 여러 가지 논의도 많이 하면서 이끌어 오셨는데, 북구에서의 추억도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제 또 북구 청년으로서 좀 기억에 남는 추억이 무엇인지도 궁금하거든요.
◆박진형> 청년으로서 제가 기억에 남는 포인트가 하나가 있었는데요. 저희가 작년 연말에 회의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그게 정말 죄송한 기억이 되더라고요.
◇이태인> 왜인가요?
◆박진형> 2022년 한 해를 제가 잘 못 끌고 와서,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2022년을 정리를 하면서 많은 추억과 기억들을 남겼지만, 결국 마지막 든 감정은 미안함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아서, 올해는 좀 더 열심히 해볼까라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이태인> 이게 사실상 협의체라는 구조가 조례상 참여 기구라는 구조 자체가 청년들의 참여 없이는 솔직히 아무리 위원장이 애쓴다 하더라도 이끌어가는 데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의 애로사항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당연히 지금 북구청정넷 같은 경우는 처음이잖아요. 이게 현재 1기잖아요.
◆박진형> 네 맞습니다.
◇이태인> 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고요. 저 또한 울주군과 광역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면서 느꼈던 거는 결국엔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고 저는 느끼고 있었고요. 지난 한 해도 어쨌든 북구청정넷을 잘 이끌어와 주셨는데, 본인은 만족을 못 하시는 것 같지만. 좀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원동력이 중요하잖아요. 결국에는 이 원동력을 어디서 어떻게 얻으셨는지, 위원장만의 원동력이 있다면 그게 좀 궁금하거든요.
◆박진형> 저는 진짜 개인적으로 제 원동력은 '사람'인 것 같아요.
◇이태인> 네.
◆박진형> 분명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고 힘들지만, 사람 때문에 다시 추진력을 얻잖아요. 앞서 인력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많이 얘기해 주셨지만, 저희 주무관님께서도 되게 많이 도와주셨고 각 부위원장님들께서도 많이 도와주시고. 그런 사람들을 보고 가니까 원동력이 생겨서 좀 더 열심히 하게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태인> 이게 사실 원동력 없이는, 동기부여 없이는 이끌어 나가는 게 사실상 쉽지가 않잖아요.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제 여가 활동도 해야 되는 상황 속에서 뭔가 확실한 베네핏도 없고요. 이것으로 창출된 기대 효과들도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미래에 창출될 것들이기 때문에, 사실상 꿈과 희망을 가지고 활동을 이어나가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과 원동력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이기에 한번 여쭤본 거고요.
◆박진형> 네.
◇이태인> 그 원동력을 가지고 이제 2023년 올해 한 해 동안 논의해 보고 싶은 북구 관련 현안이나 좀 추진해 보고 싶은 정책이나 활동, 사업 등이 혹시 있을까요?
◆박진형>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포인트는 비단 울산 북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시 청년들이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저희 북구도 청년들의 다양성을 좀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태인> 네.
◆박진형> 북구가 아무래도 공업 도시다 보니까 공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좀 많잖아요.
◇이태인> 그렇죠.
◆박진형> 그래서 공업이 아닌 것들은 뭔가 소외받고 약간 환대 받는 좀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요.
◇이태인> 그것도 지역의 특색이네요.
◆박진형> 네 그래서 이걸 또 융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예전에 연예인이지만 헨리라는 친구가 포항제철에 가서 공연을 했던 그런 영상들을 봤었는데, 그런 다양함을 조금 인정받고. 한 분은 제가 만나본 적이 있었는데, 공연을 만드는 기획자셨는데요. 환경이 없어서 그런 환경이 있는 도시로 계속 빠져나가더라고요.
◇이태인> 그렇죠.
◆박진형> 네 그래서 저희는 청년들이 원하는 방향을 토대로 그 판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이게 거대한 목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태인> 네 어쨌든 전체적인 행정 기조 자체가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고, 울산광역시 같은 경우에는 계에서 관으로 승격이 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시청에서 주도적으로 예산을 각 기초 구·군에 매칭을 해준다든지 해서 조금 더 그런 인프라적인 부족한 부분에서 보충이 되거나 하면 말씀해 주셨던 대로 조금 더 융합 아닌 융합이 더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그렇다면 북구청정넷 위원장으로서 또는 북구 청년으로서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뭐라고 보시는지 궁금하거든요.
◆박진형> 저는 제가 대본을 받고 썼던 게 '역량 강화'라는 말을 썼는데요. 지금 드는 생각이 저는 아까 꿈과 희망을 가지고 행동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래서 청년들에게 말하고 싶은 부분은 뭔가 경쟁이라는 말보다 무모한 도전을 좀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태인> 네.
◆박진형> 네 그래서 그 무모한 도전들이 결국에는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고 그 변화가 사회의 선순환이 되는 구조가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러면 변화하기 위해서 자기가 역량을 강화시킬 거고 그 필요한 것들을 쟁취하려고 노력할 거고. 그래서 무모한 도전을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
◇이태인> 이 무모한 도전이라는 게 결국에는 도전하면 성공 또는 실패잖아요. 결과물이. 그렇다면 이게 어쨌든 지역 사회에서 이렇게 청년들이 무모한 도전을 하고 그로 인해서 물론 성공하거나 값진 결과를 얻어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 실패했을 때 잘 포용해 줄 수 있는 그런 지역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나. 우리 한참 유행했던 드라마를 보면, 창업에서 실패했을 때 샌드박스가 얼마나 잘 구축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워낙에 한때 이슈로 떠올랐었잖아요.
◆박진형> 그렇죠.
◇이태인> 우리 대한민국 자체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실패로 인해서 가져오는 여러 가지 리스크가 너무 크다 보니까, 사실상 도전이라는 단어가 아까 말했던 방송 그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 사실상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튼 말씀해 주신 이야기 잘 들어봤는데요.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박진형> 네 청년들이 이렇게 먹고사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 이렇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뭔가 청년이라서 그리고 청년이니까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 환경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태인> 알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박진형 북구청년협의체 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진형> 감사합니다.
◇이태인> 이제 나울통 정치에디션 마무리할 시간인데요.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는 오늘 북구청년협의체 위원장의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나요. 저는 청년들의 '무모한 도전'이라는 문장에 감동을 받았고 지역사회에서 청년들이 이러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장이 잘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아이즈원>의 '라비앙로즈' 나가고 있는데요. 이어서 <멜로망스>의 '작은 행복'까지 띄워드리면서 오늘 방송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이태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