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오른쪽)이 13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불암산 터널 개설과 강변북로 BTX 추진 등에 대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남양주시 제공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불암산 터널 개설과 강변북로 가변형 버스전용차로(BTX) 추진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강변북로 BTX는 경기 남양주 수석IC~서울 강변역을 잇는 강변북로 8.6km 구간에 추진되며, 왕숙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사업이다. 불암산 터널(2.8km)은 남양주 별내~서울 중계 간 광역도로 개설 사업(3.49km)의 핵심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불암산 터널 개설은 남양주시민뿐만 아니라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성북구 및 강북지역 서울시민들의 교통 불편도 함께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인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을 이용한 강원권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 서울시민의 이동시간 절감도 가능하다"며 "터널 개설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올해 본예산에 이미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확보한 사업이므로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 남양주시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주 시장은 강변북로 BTX 추진에 대해 "왕숙지구 개발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 서울 진입 차량 감소와 교통혼잡 해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서울시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오 시장은 "이전에는 출퇴근 시간에 차선만 늘리는 사업으로 검토되면서 차량 유입량 개선이나 종점 부분 병목현상 해소에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버스전용차선으로 이용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에 논의한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앞으로도 신속·적극적인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