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윤창원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을 동시에 해임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해임해야 할 사람은 이상민 장관"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에서 "나경원 전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부득불 사표 수리가 아닌 해임시켰다. 참 용렬한 대통령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정말 해임해야 할 사람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159명의 희생자를 낸 10.29 참사를 막지 못했고, 거짓말까지 일삼으며 참사 책임을 회피했다"라면서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자리를 버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을 묻는 사람은 모두 윤 대통령의 반대편에 있거나 반대편에 설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 뿐"이라며 "자기 사람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지르고 국민의 해임 요구가 높아도 감싸주는 것이 대통령의 덕목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