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년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1야당의 책임정치를 촉구한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 앞에 원색적인 비난만 하기보다, 노란봉투법 제정을 비롯해 시민들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책임이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란봉투법은 안전운임제,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대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사는 사회로 가는 가장 빠른 해결책은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길"이라며 "노란봉투법이 필요하고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3년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그는 정치권을 향해 "권력구조 전반에 대한 개혁을 다 이룰 수 없다면, 대통령 결선투표제 원포인트 개헌부터 합의하자"고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발(發) 중대선거구제 정치개혁으로 들썩인다"라면서 "대통령부터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이 비례성과 대표성 강화를 주장한다면, 영호남 지역주의와 승자독식 폐해를 극복하는 선거제 개혁을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이정미 대표는 또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와 관련한 질의에는 "특수본 수사 결과가 너무 터무니없는 결과로 끝이 났다. 이 부분 관련해 특검 추진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과 탄핵을 포함해 끝까지 책임을 지게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