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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1%' 한국 농기계···"첨단산업으로 덩치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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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시장 '1%' 한국 농기계···"첨단산업으로 덩치 키워야"

    핵심요약

    전 세계 농기계산업 시장 규모 2021년 기준 약 200조원 매년 5.7%씩 성장
    한국 농기계산업 내수 시장 2.3조원 세계시장 1% 수준 연 평균 성장률 1.7%
    선진 기업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활용한 농업용 자율주행 드론 분야로 사업 확장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에서 '농기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중장비·농기계 업체 존 디어 전시관에 논밭을 자율주행하며 잡초를 구분해 솎아내고 씨앗을 뿌려주는 로봇 트랙터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일인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에서 '농기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중장비·농기계 업체 존 디어 전시관에 논밭을 자율주행하며 잡초를 구분해 솎아내고 씨앗을 뿌려주는 로봇 트랙터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 시장의 1%에 불과한 한국 농기계산업을 첨단기술과 결합하는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농기계산업 글로벌 동향과 한국의 과제'라는 보고서를 내고 첨단산업으로 진화하는 농기계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농기계산업의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570억달러(약 200조원)로 매년 5.7%씩 성장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미국의 존디어가 2021년 기준 전 세계 농기계시장의 16.1%를 점유했으며 그 다음은 영국 CNH 9.4%, 일본 쿠보타 8.2%, 미국 AGCO 7.1%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농업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으로 진화함에 따라 트랙터나 콤바인 등의 전통적인 농기계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농업용 자율주행이나 드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업용 자율주행이동체와 농업용 드론의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각각 26억달러와 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한국의 농기계산업 내수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3조원으로 세계시장의 1% 수준이고, 연 평균 성장률은 1.7%에 불과하다.
     
    또 2021년 기준 한국 농기계산업의 3대 기업인 대동과 LS엠트론, TYM의 평균 매출은 약 1조원인 반면 존디어와 CNH, 쿠보타의 평균 매출은 41조원에 이르렀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농림식품기술평가원에 따르면 농기계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약 3년 정도 뒤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앞으로 농기계산업이 전통 기계산업에서 자율주행과 AI, 빅데이터 등이 결합한 모빌리티, 로보틱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같은 요소들을 고려한 융복합형 연구·개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농기계 관련 연구기관을 포괄하는 산학연 클러스터와 이를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입법, 농기계 관련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적용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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