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도쿄의 한 슈퍼마켓에서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연합뉴스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대규모 완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또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0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다.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도 41년 만이다.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 8년 만에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한 이후 상승 추세다. 16개월 연속 상승이다. 또 2022년 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 올라 3년 만에 상승을 기록했다.
앞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난 18일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10년물 국채금리를 0%로 유도하되 변동폭을 ±0.5% 정도로 설정한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