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오늘 함께해 주실 말 감별사 두 분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정미경 전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정미경> 안녕하세요.
◆ 전재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현정>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오랜만에 두 분이 함께 하세요. 정미경 최고, 오늘 제 짝꿍을 만나시니까 어떻습니까?
◆ 정미경> 무덤덤. (웃음)
◇ 김현정> 지금 2주 만에 보셨는데 무덤덤하시면 어떡해요. (웃음)
◆ 정미경> 따뜻한 곳에 갔다 왔고 우리는 추워서 여기서 막 있기 때문에 그냥 무덤덤으로 환영합니다.
◆ 전재수> 제가 의장님을 모시고 올해가 베트남하고 수교한 지가 30주년입니다. 그다음에 인도네시아하고 50주년이에요. 작년에 있잖아요. 우리나라가 무역 흑자를 제일 많이 거둔 나라가 어디냐면 미국도 아니고 중국도 아닙니다.
◇ 김현정> 어디에요?
◆ 전재수> 베트남이에요.
◇ 김현정> 진짜요?
◆ 전재수> 베트남이 대한민국의 무역 흑자 1위입니다, 1위. 그다음에 작년 기준으로 해가지고 무역 교역 규모를 일본을 재꼈습니다. 일본과의 교역 규모를 재끼고 대한민국 무역 교역 규모 3위가 베트남이에요.
◇ 김현정> 교역 규모로 했을 때는 3위고 우리가 흑자를 제일 많이 내는 나라는 1위고.
◆ 전재수> 그래서 거기 이제 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 또 국회의장 등등 해서 이제 우리 의장님께서 이제 국익을 위한 외교 활동을 하는데 수행단의 일원으로 해가지고.
◇ 김현정> 다녀오셨죠.
◆ 전재수> 그래서 좀 못 나왔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그런데 왜 이렇게 피곤해 보이세요. 일정이 바쁘셨던 건가요?
◆ 전재수> 많이 좀 바빴습니다.
◇ 김현정> 오랜만에 제짝궁을 찾은 말말말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전재수 의원이 골라오신 말부터 갈 텐데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말을 골라오셨어요.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나경원: 정당은 곧 자유민주주의 정치의 뿌리입니다. 포용과 존중 절대 간직해야 합니다.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합니다.
◇ 김현정>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기자회견에서 했던 말을 골라오셨는데 왜 이 대목을 골라오셨어요?
◆ 전재수> 이게 대한민국 정당 정치의 역사라는 것이 물론 굴곡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정당 민주주의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꾸준히 발전을 해왔던 것 또한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이제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보게 되면 정당 민주주의 역사가 상당히 퇴행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원래 권력이라는 것에 내재해 있는 폭력성이 있습니다. 권력 자체가 가지고 있는. 그 폭력성이라는 게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권력의 행사가 상당히 절제돼야 되고 또 겸손해야 되고 때로는 권력이 좀 친절해야 되는데 지금 이제 국민의힘의 이 전당대회를 보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리더십이라고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어떤 권력의 난폭함, 권력의 거친 면 이런 것들이 드러나면서 정당정치가 상당히 후퇴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측면에서 오늘 이 말씀을 좀 준비를 했습니다.
◇ 김현정> 나경원 전 의원의 이 발언에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는 건데요. 정미경 전 최고는 나 전 의원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어요?
◆ 정미경> 저는 지금 전재수 의원님 말씀을 들으면서 문재인 정권이 적폐청산했을 때 우리가 느꼈던 거를 저렇게 말씀하시는구나 그냥 그렇게 들리는 거예요. 자아 비판하는 걸로 막 들리고 있어요. 나경원 전 의원 문제는 저는 그래요. 뭐냐 하면 처음에, 처음에 단추를 잘못 끼운 거죠.
◇ 김현정> 나 의원이.
◆ 정미경> 왜냐하면 장관급 자리를 대통령이 사실은 이 일을 하시겠냐 이랬을 때 그걸 오케이 했다는 거는 대통령의 마음이 있고 또 나경원 전 대표의 마음이 있는 거잖아요. 대통령의 마음은 보통 공직을 할 때는 다 감사하고 내가 이 일을 열심히 해서 기여하는 거 있잖아요. 국가 발전에. 그럼 뭔가 성과를 내고 일해주기를 사실은 되게 바라는 마음이 대통령 마음 아닐까요? 근데 이제 나경원 전 대표 마음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거를 이제 할 때 뭐냐 하면 당대표, 혹시라도 당대표로 가기 위한 어떤 징검다리로 이렇게 했다라고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신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거기서 이미 신뢰 관계가 좀 어긋난 상황이 돼버렸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그 문제가 계속 여진이 이제 남고 그다음에 이제 지금까지 사실 와서 이런 문제가 초래된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 김현정> 나경원 전 의원이 주변에 이야기한 것들을 좀 종합해보면 제일 억울해하는 부분이 그 부분이더라고요. 이거 비상근, 무보수 명예직인데 장관급도 아니다. 근데 굉장히 대단한 것을 받은 것처럼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게 좀 가장 좀 억울하다라는 이런 심경 토로를 많이 한다 그래요.
◆ 정미경> 근데 이제 상근, 비상근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고 보수, 무보수는 별로 중요하지 않죠. 그 역할이라는 게 되게 중요한 거니까. 그 역할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이 기대했던 마음이 있는데 그거에 나경원 전 대표의 행보가 대통령이 받아들일 때 저는 그건 다 사람 마음이잖아요.
◇ 김현정> 양쪽이 받아들이는 게 무게감이 달랐다는 거군요.
◆ 정미경> 네, 다른 거죠.
◇ 김현정> 여기서는 좀 가볍게 여기서는 좀 무겁게.
◆ 정미경> 그렇죠. 받아들이는 그 마음이 혹시라도 나경원 전 대표가 이 공직을 이용해서 뭔가 본인 정치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지라고 대통령이 받아들이실 수가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은요. 이 두 가지를 가지고 뭐 이렇다 저렇다 두 분이 논쟁하시기보다는.
◆ 전재수> 그런데 제가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그러니까 이게 나경원 전 대표를 향한 용산 대통령실의 이런 자세와 태도가 그냥 단편적으로 이렇게 드러나기는 했는데 저는 이 지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을 읽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어떤 걸까요.
◆ 전재수>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의 기조라는 것이 상당히 거칠고 폭력적인 형태로 드러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나경원 전 대표에 대해서만 이렇게 드러난 것이 아니고 이전에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 그다음에 야당, 전 정부 그러니까 자기 편을 제외한 여타 나머지 협력하고 협조하고 또 머리를 맞대야 되는 그런 여타 자신들을 제외한 나머지 어떤 정치세력과 이 사람들에 대해서 대하는 자세와 태도가 일관되게 거칠고 폭력적이라는 겁니다. 이래가지고는 끊임없이 많은 적을 내부와 외부의 적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그런 지금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것이 과연 1년을 가겠습니까? 2년을 가겠습니까? 저는 이런 식의 국정운영 기조는 바꾸지 않으면 상당히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많다. 그런 측면에서 이것이 그냥 나경원 대표에 대한 단편적인 어떤 것으로 드러나지 않고 전반적인 국정운영의 기조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문제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미경> 민주당이 언제부터 또 나경원 전 의원을 저렇게 지지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면 나경원 전 의원의 아들 문제를 그렇게 줄기차게 아들, 딸 문제를 줄기차게 민주당이 지적해 왔는데 그러면 지금 이 국면에서 갑자기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반성하시는 거예요?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 문제도, 성상납 문제를 전재수 의원님이 엄청 공격하셨는데 그 부분도 지금…
◆ 전재수>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 검사 정권의 어떤 폭력성, 난폭함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 김현정> 이거 가지고선 논쟁을 해도 결론은 안 날 것 같아서 두 분이 바라보는 시각은 이렇게 다르다라는 걸로 일단 여러분들 아시면 될 것 같고 제가 좀 궁금한 건 국민의힘 전당대회 나경원 전 의원 출마 전과 후로 뭐랄까요. 큰 판도가 좀 바뀌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그러니까 불출마 선언 후에 전망을 두 분과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우선 변수들이 뭐가 있나 좀 생각해 보니까 우선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했던 그 표심 한 15% 정도 잡더라고요. 그 15%의 표심은 어디로 갈 것이냐. 김기현이냐 안철수냐 이겁니다. 일단 양쪽에서는 다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김기현 의원은 곧 만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고. 안철수 의원 측에서는 위로의 문자를 보냈다고 그래요. 김영우 선대위원장이 위로의 문자를 보냈는데 답 문자가 웃는 표정 이모티콘으로 왔답니다. 여러분 문자 메시지에 방긋 웃는 스마일. 사실 김영우 의원이 이모티콘으로 왔다는 것까지만 어제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김영우 의원한테 전화를 걸어봤어요. 그 이모티콘이 뭐였습니까? 했더니 노란 색깔 웃는 모습 이모티콘 그게 왔다고.
◆ 전재수> 딱히 할 말이 없을 때 막막할 때 그런 거 보내죠.
◇ 김현정> 아, 딱히 할 말이.
◆ 전재수> 딱히 할 말이 없고 막막할 때.
◇ 김현정> 그런데 울고 있지 않고 웃고 있는데 이모티콘이.
◆ 전재수> 울고 있는 걸 보낼 순 없지 않습니까?
◇ 김현정> 이겁니다. 이 이모티콘 이거.
◆ 전재수> 저도 가끔 보내거든요. 딱히 할 말이 없고 막막할 때.
◇ 김현정> 전재수 의원한테 오면 할 말 없을 때 오는 거예요?
◆ 전재수> 가끔 보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 이모티콘의 해석은?
◆ 전재수> 딱히 할 말 없을 때.
◇ 김현정> 돕겠다도 아니고 돕지 않겠다도 아니고 할 말 없다. 노 코멘트.
◆ 전재수> 그런데 저는 정말로 이제 나경원 대표가 저렇게 되고 난 뒤에 정말 관심 있는 게 정말로 제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게 뭐냐 하면 안철수 대표를 대하는 용산 대통령실의 스탠스가 어떻게 나올까? 이게 제일 관심 사항입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그 말씀하시기 전에 그 해석을 정미경 전 최고의 해석도 좀 들어야겠어요. 어떻게 이모티콘은 해석하세요?
◆ 전재수> 마찬가지일 거예요.
◆ 정미경> 그냥 마음을 숨기기 위한 거겠죠. 그러니까 드러내지 않으려고, 왜냐하면 어떤 식으로든 말을 써버리면 그게 또 언론에 나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예 글자는 아예 쓰지 않고.
◇ 김현정> 그럼 이건 호감도, 비호감도 아니에요. 그럼 두 분의 해석은 좀 비슷하시네요. 그냥 노코멘트의 의미 대신 또 답 안 보내기는 좀 그러니까 이걸 보냈을 것이다. 그러면 나경원 전 의원은 일단 기자회견에서는 그냥 아무 역할을 하지 않겠다라고 했거든요. 전당대회에서. 끝까지 그렇게 유지를 할까요. 아니면 끝내 누구와 손을 잡는 지지의 모습을 보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 정미경> 발표할 때의 그 상황은 그 말이 맞을 것 같아요. 아무 역할도 안 하겠다. 그런데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김기현 후보를 도와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 전재수> 100%죠. 100%.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미경>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왜 그렇게 보십니까? 왜? 왜 100%, 왜 전재수 의원님 100%예요?
◆ 전재수> 만약에 그냥 있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다음에 이번에 접은 것은 뭐냐 하면 차기 총선에서 어떤 자기 스스로 공천을 받아야 돼요.
◇ 김현정> 공천.
◆ 전재수> 자기 스스로. 예를 들면 지금 나경원 대표가 제가 나경원 대표 마음으로 빙의가 돼서 들어간다면 이번에 사실은 지금 그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솔로몬 재판에 착한 진짜 엄마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조차도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를 거슬렀다라는 이제 언론의 기사들이 있거든요.
◆ 정미경> 빙의하지 마세요.
◆ 전재수> 이쯤 되면.
◇ 김현정> 대통령실에서 나온 건 아니고.
◆ 전재수> 이쯤 되면 이제 그동안 나경원 대표가 대통령실과 갈등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면 더 큰 정치적 꿈을 꾸기는커녕 다음 총선에서 공천도 못 받겠다라는 위기를 느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 위기를 상쇄할 수 있는 어떤 정치적 행위들을 이 전당대회 공간에서 할 수밖에 없어요. 그것이 뭐냐 하면 김기현을 돕는 것이고 김기현을 돕는 것을 통해서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완화시키고 공천 받고 그리고 그것을 말하자면 언덕 삼아서 더 큰 정치적 꿈을 향해서 나아가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 계산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뛰어든 안철수, 김기현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당원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현정> 설사 김기현 의원이 안 되더라도?
◆ 전재수> 안 되더라도 윤심 편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윤심이 김기현에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 전재수> 그럼요.
◇ 김현정> 두 번째 변수는 뭐냐면 어제 지도부와 대통령 회동이 있었어요. 오찬 회동이 있었는데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꼭 참석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등장이 전당대회 날 윤 대통령의 등장이 그날 표심의 변수가 될까요?
◆ 정미경> 과거에 제 기억으로는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참석하신 걸로 알고 있고요.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참석하셨거든요.
◇ 김현정> 했습니다.
◆ 정미경>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이제 당원이시기 때문에 그날 이제 참석을 하시는데 그거는 그냥 연례적으로 보통은 참석을 하세요.
◇ 김현정> 별 변수는 안 된다.
◆ 정미경> 이게 전당, 아니 변수가 더 안 되고는 사실은 지금 어떻게 이 상황에서는 말 할 수는 없는 건데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가 보면 알 수는 있겠죠. 근데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가시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러니까 축제니까 대통령도 가서 같이 당원들과 함께 한다라는 그런 의미로 보여집니다.
◇ 김현정> 별로 의미부여할 건 없다.
◆ 전재수> 제가 볼 때는 큰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하신 것은 사실입니다. 같은 건데 그런데 양태가 틀리죠, 지금.
◇ 김현정> 어떻게 달라요?
◆ 전재수> 양태가 완전히 틀리죠. 예를 들면 전당대회 과정에서 룰을 바꿔가지고 유승민 대표 주저앉히고 나경원 대표를 폭력적으로 불출마하게 만들고 그리고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그 이전에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했던 그 양태는 완전히 틀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당대회에 참석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은 명백하게 윤심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오롯이 관철시키겠다라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야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를, 전 대표를 대하는 용산 대통령실의 스탠스가 아마 가장 관심 사항으로 떠오를 겁니다. 지금은 좀 조용한데 한 며칠 지나고 또 여론조사상 안철수 대표가 조금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오면 나오게 되면 분명히 윤핵관들부터 시작해가지고 또 준동을 할 겁니다. 저는 그걸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안철수 의원에 대한 어떤 전방위적인 압박이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그거 보고 계세요?
◆ 전재수> 당연히.
◇ 김현정> 들어갈 거라고 보세요?
◆ 전재수> 당연히 들어갈 거라고 봅니다.
◆ 정미경> 저건 민주당의 어떻게 보면 바람이에요.
◇ 김현정> 바람이에요? 희망사항이에요?
◆ 정미경> 희망사항이에요. 왜냐하면 지금 이 전당대회,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지금 전재수 의원님 계속 분석하는 걸 얘기 들어보면요 그 결론은 딱 정해놨어요. 이미 답이 있어요. 그게 뭐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이런 식으로 폭력적으로 한다, 검찰 공화국이다. 이 프레임에 맞춰가지고 지금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제가 지금 쭉 집중해서 들어보니까 결국 그걸로 가려고 그러는 거예요. 왜냐면 그 뒤에 말말말이 제가 이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얘기니까 미리 지금 전반적으로 방어를 지금 저렇게 하면서 프레임으로 계속 민주당은 정치를 하고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정미경 전 최고가 골라오신 말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겠습니다. 자연스럽게.
◆ 정미경> 거봐, 웃잖아요. 찔려서.
◆ 전재수> 어이가 없어서 그래요, 어이가 없어서.
◆ 정미경> 찔려서 웃는 웃음.
◆ 전재수> 어이가 없어서.
◇ 김현정> 정미경 최고가 뭘 골라오셨냐면 유동규 씨의 말을 골라오셨는데 이건 조선일보 기삽니다. 1월 26일자 기사에서 골라오셨네요. 음성이 없어서 제가 읽겠습니다.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는 그분 것이라고 말했다는 남욱 씨의 검찰 진술에 대해서 유동규 씨는 김 씨가 그 분이라는 표현을 쓴 건 이재명 시장 뜻하는 게 맞다. 저 유동규와 정진상, 김용은 모두 김만배보다 어리기 때문에 김만배 씨가 우리를 그분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이렇게 말을 한 이 대목을 골라오셨어요. 왜 골라오셨을까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가폭력피해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정미경> 이게 참 재밌는 부분이 뭐냐면요. 김만배 씨는 그분이 이재명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그리고 천하동인은 자기 거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알려진 건.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지금 검찰에서 이 부분을 김만배를 수사를 할 거예요. 왜 수사를 하냐 그 녹취록 있잖아요. 정영학 녹취록. 거기에는 또 뭐라고 되어 있냐면 그게 유동규 거라고 그래요. 천하동인이. 그러니까 지금 김만배는 어디서는 유동규 거라고 얘기하고 어디서는 지금 남욱 씨한테는 그분 거라고 얘기하냐면 이건 이재명 대표라고 서로가 다 아는 거예요. 왜냐 하면 지금 김만배 입장에서 그분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주변 인물 중 의형제든 뭐든 인물 중에서 이재명 대표 말고는 없거든요. 그러면 검찰에서 뭘 수사할까요. 김만배 씨한테 물어보지 않겠습니까? 왜 이때는 그분이라고 그러고 왜 이때는 유동규라고 그러고 그리고 지금은 나와서 공개적으로 얘기할 때는 그거 내 거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유동규 거라고 얘기도 안 해요. 그거는 왜냐하면 유동규가 살아 있잖아요, 지금. 유동규는 그거 유동규 거 아니라는 거 김만배도 알고 유동규도 알고 남욱도 알고 정영학도 알고 다 아는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진짜 딱 찔린 거예요. 유동규한테.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정말 상상할 수 없었던 거, 갑자기 느닷없이 나타난 거, 난처해진 거 그게 두 인물이에요.
◇ 김현정> 뭡니까?
◆ 정미경> 유동규 그다음에 한 사람은 김성태죠.
◇ 김현정> 쌍방울 김성태.
◆ 정미경> 그렇죠. 유동규가 이렇게 전부 다 이제 폭로하게 될 거라고 아마 그거는 계산에 처음부터 넣지 않았을 거예요. 왜냐 유동규는요 대장동 일당하고도 되게 친해요. 여기랑 같이 일하는 사람, 언제든지 돈을 받아서 쓸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다음에 여기 그 이재명 대표 정진상, 김용하고도 되게 친해요. 왜냐하면 성남도시개발공사 거기에 같이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러니까 중간 역할을 하면서 이쪽에서 돈 받아다가 이쪽에다 주고 이랬던 사람이에요. 그다음에 지금 최근에 나온 얘기가 뭐냐면 옛날에 이재명 대표의 보좌관 있지 않았습니까? 전쟁입니다. 이렇게 말했던 보좌관. 그 보좌관하고 또 비서가 또 있대요. 그럼 뭐냐하면 시장 시절과 경기도지사 시절에 이재명 대표가 그때 뭐냐 하면 이 사람들이 개인 비용, 이재명 시장이 휴가 간다 그러면 돈 호텔 예약해 주세요. 그다음에 70만 원, 100만 원, 150만 원 이걸 수차례 아마 했던 것 같아요. 이런 얘기를 유동규가 다 지금 검찰에 털어놓고 있다는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유동규의 입을 이재명 대표가 막을 수가 없습니다. 내부 소소한 얘기를 너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지금 이 골라오신 말 말고도 지금 유동규 씨가 엄청나게 많은 언론 인터뷰나 이런 걸 통해서 털어놓고 있는 중인데.
◆ 정미경> 오늘 아침에 언론에 나왔습니다. 그 돈 얘기는.
◇ 김현정> 그분, 정영학 녹취록에 분명히 등장해요, 그분이. 그 그분이 누구일 것인가는 지금 대선 때부터 계속 이어온 거 아니겠어요. '김만배는 그게 이제 유동규 내외를 얘기하는 거다' 이런 거고. 유동규 씨는 '그 그분은 이재명 대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고.
◆ 전재수> 그러니까 유동규 씨가 그렇게 말씀을 하시려면 왜 정영학 녹취록과 또 검찰이 수사를 해서 기소해서 재판이, 본인 재판이 열리고 있는데 그동안의 진술이 왜 바뀌었는지에 대해서 먼저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되겠죠.
◇ 김현정> 유동규의 말을 못 믿는다 그 말씀이세요.
◆ 전재수> 본인 스스로 진술을 뒤엎은 거 아닙니까? 본인 스스로. 유동규 씨가 정영학 녹취록에 보면 유동규 씨의 이야기가 엄청 많이 나옵니다. 그 녹취록에 자기가 한 이야기가 있고 그다음에 검찰이 수사해서 기소해가지고 지금 유동규 씨 재판이 열리고 있거든요. 그 공소장에 나와 있는 유동규 씨의 진술이 또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또 언론 보도를 통해서 나온 진술이 있어요. 수시로 왔다 갔다 왔다 갔다 바뀌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바뀌었는지 그것에 대한 유동규 씨의 납득할 만한 해명이 있어야 이것도 어떤 사실관계를 어떤 해명하는 데 보여주는 데 있어서 신빙성이 있는 자료로 언급으로 우리가 볼 수가 있는 것이지 그러지 않고서는 이 신빙성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정미경 최고께서 시간이 되시면 정영학 녹취록 한 1300 페이지 조금 더 되거든요. 그거 한번 읽어보시라고 그거 읽어보시면 사건의 전말이 다 나오고 있고.
◇ 김현정> 전재수 의원은 어떻게 느끼셨어요?
◆ 전재수> 저는 검찰이 있잖아요. 여기 정말로 중요한 비리 혐의들이 엄청나게 있습니다.
◇ 김현정> 녹취록 안에.
◆ 전재수> 네, 그럼요. 그런데 여기에 지금 실제 수사를 해야 되는 건 하나도 안 하고 있고 지금 수사가 있잖아요. 대한민국 검찰의 수사가 언제부터 분석하고 무슨 누구한테 전해 들었다는 이야기 따라 수사를 하고 해석하고 이런 식으로 수사가 진행되는지 의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유동규 좀 그만 우려 드셔라, 남욱 좀 그만 우려 드셔라 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정미경> 결국은 이게 돈의 문제예요. 돈의 지분을, 수익을 나누는 과정에서 이 남욱하고 정영학 씨는 김만배를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김만배 씨 지분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남욱과 정영학의 지분이 줄어드는 과정이에요. 정영학 씨는 왜 녹취를 했겠어요. 왜냐하면 김만배 씨 믿지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들의 대화가 다 진실이라고 보이기 어려워요. 이거는 이미 유동규가 다 얘기했을 거예요. 왜 이 자들이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김만배 씨는 정영학, 남욱을 계속 속이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계속 자기 지분이 커지니까. 그래서 내가 이렇게 지분이 커지는 건 이게 다 내 게 아니다. 이건 이재명 시장 쪽 거다. 그러니까 이건 저수지로 만들어 놓고 그들이 언제든지 나한테 돈을 달라고 할 때는 내가 줘야 하기 때문에 지분이 많은 거지 내 지분 자체는 그렇게 많지 않다.
◆ 전재수>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만 우려 드시라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잠깐만요. 지금 시간이 저희가 주어진 시간이 여기까지인데 일단 내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지 않습니까? 출석 후에 이 이야기는 더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속 갈 이야기여서 오늘은 일단 이런 배경을 가지고 여러분 내일 검찰의 조사 보시면 되겠다는 가이드를 드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 전재수> 그만 우려드시라.
◆ 정미경> 할 얘기가 많은데.
◇ 김현정> 그러니까요, 그러니까요. 다음 번을 노리기로 하죠. 수고하셨습니다.
◆ 정미경> 네, 감사합니다.
◆ 전재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