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2월 1일(수)
전남도청 유호규 건설교통국장. 도청 측 제공[다음은 전남도청 유호규 건설교통국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어제 국립공원위원회가 흑산공항 부지를 위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공원구역 변경계획'을 심의해 국립공원 해제를 확정했습니다. 이에 올 하반기에 흑산공항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요. 전남도청 유호규 건설교통국장과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국장님, 안녕하십니까?
◆유호규> 안녕하십니까, 전남도 건설교통국장 유호규입니다.
◇선은애> 흑산도, 지명은 매우 친숙한 섬이지만 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흑산도는 어떤 섬입니까?
◆유호규> 흑산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97km 떨어진 섬으로 면적은 19.7㎢입니다. 인구는 3,133명이 현재 거주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고요.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하여 흑산도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흑산도에는 많은 관광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적지로는 반월성 유적지와 최익현 유적지, 정약전 유적지 등 크고 작은 관광 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 5년간 53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전라남도 주요 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
◇선은애>네, 어제 흑산공항 부지와 관련해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심의였습니까?
◆유호규> 어제 환경부에서 개최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내용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면적 변경이 있는 전국 10개 국립공원 변경 계획에 관한 심의였습니다. 그중에 흑산공항 관련 심의 내용도 포함되어 흑산공항 예정부지 68만 평방미터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하고, 신안군 비금면 명사십리 해변 5백 80만 평방미터 대체부지를 국립공원에 편입하는 '국립공원 변경 계획(안)'에 대한 심의였습니다.
◆선은애> 이번 심의 통과로 흑산공항 건설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건데요. 지금까지의 경과는 어떻습니까?
◆유호규> 흑산공항 건설 사업이 2002년도에 '경비행장 개발 조사연구'가 시작되었고 2009년 국토교통부에서 검토용역을 추진하고 2011년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5년 흑산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17년 금호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결정하면서 기본설계를 완료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하였으나, 2017년 경제적 타당성, 철새 충돌 가능성 등을 사유로 '국립공원위원회의'에서 심의가 번번이 보류되는 등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21년부터 22년까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총괄협의회'를 개최하여 해수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2023년 1월 31일 마침내 어제 국립공원위원회를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선은애> 그렇다면 철새 서식지 보호와 환경 훼손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 계획입니까?
◆유호규> 이 부분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환경영향평가용역을 통해 사업 예정지 주변 환경 및 동‧식물 서식 현황 등에 대해 사계절 조사를 실시하고, 건설사업에 따른 주변 환경 영향 등을 종합 조사‧검토‧분석하여 환경오염 저감 및 보존 방안을 수립 보완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자연환경이 최대한 보존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선은애> 이제부터는 어떤 절차가 남아있습니까?
◆유호규> 우선 2017년부터 중지되었던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바로 재개할 계획입니다. 이후 환경영향평가서 환경부 협의하고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국토교통부 실시설계 적격심의, 단가 적정성을 검토하고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에 대한 협의를 거쳐서 사업비를 최종 결정하고 공사를 착수할 계획입니다.
◇선은애> 흑산공항이 건설되면 어떤 효과들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유호규> 흑산공항이 2026년 개항하게 되면 서울에서 7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대로 단축됩니다. 매년 110일 이상 결항으로 일상 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으나, 이번 심의 통과로 인하여 섬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권이 개선되고 응급상황 발생 시 긴급 수송이 가능하여 의료서비스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경제에 1,5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645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189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선은애> 끝으로 오랫동안 기다렸을 도민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유호규> 이번 흑산공항 건설 부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는 그동안 전남도와 신안군, 200만 전남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위대한 성과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힘을 모아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선은애> 오랜 숙원 사업이 결실을 맺어 도민들의 삶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도청 유호규 건설교통국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