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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끊었다' GS 차상현 감독 "놓쳤으면 봄 배구 어려웠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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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재 끊었다' GS 차상현 감독 "놓쳤으면 봄 배구 어려웠을 텐데"

    승장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한국배구연맹승장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한국배구연맹연패 탈출에 성공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14, 25-22, 25-16)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의 사슬을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연패가 길어진 탓에 승리가 간절했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컸다. 차 감독은 경기 후 "힘든 상황이었고 분위기가 떨어졌던 것은 사실"라면서 "오늘도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더 힘들어졌을 텐데 고비를 넘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 감독은 몸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경기 내내 밝은 모습으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는 "몸이 안 좋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선수들도 힘들 거란 생각을 했다"면서 "최근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해서 스스로 반성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GS칼텍스는 승점 3을 수확하면서 봄 배구 진출을 위해 다시 속도를 냈다. 12승 14패 승점 36을 쌓으면서 KGC인삼공사(승점 35)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4)와 격차를 8점으로 좁혔다. 승점 격차가 3 이하일 경우 성사되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실낱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중위권 경쟁 팀들을 연달아 만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GS칼텍스는 9일 한국도로공사, 12일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이에 차 감독은 "일단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다. 휴식도 충분히 줄 것"이라면서 "이 두 경기를 놓치면 올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본다.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과 잘 맞춰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와 직전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 경기에선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경수 감독 대행은 "모마가 없을 때 이겨서 준비를 더 많이 했는데 상대가 이를 갈고 나온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 리시브가 발목을 잡았다. 이 대행은 "우리의 문제는 리시브다. 리시브가 어느 정도 받쳐줘야 공격 성공률이 올라간다"면서 "1세트부터 리시브가 많이 흔들려서 힘들었다. 선수들이 급해져서 작은 범실이 많아진 게 패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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