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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깬 바이든 국정연설…'지진' 빼고 '풍선' 넣었다

미국/중남미

    예측 깬 바이든 국정연설…'지진' 빼고 '풍선' 넣었다

    핵심요약

    70분 가운데 중국 2분간 최장 할애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피해 무언급

     
    NBC 캡처NBC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023년 화두 가운데 하나는 '중국'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의회에서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새해 국정연설인 연두교서(state of the union)를 발표했다.
     
    이날 밤 70분 넘게 진행된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이슈와 국제현안 전반에 대한 지난 2년간의 평가와 향후 국정의 청사진을 밝혔다.
     
    국제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과 관련해 2분 정도의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국내 문제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시간을 써서 중국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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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두교서 발표 직전에 중국의 정찰 풍선 문제가 터진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풍선 문제를  먼저 꺼냈다.
     
    그러나 '풍선' 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는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세계를 이롭게 할 수 있는 지점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그러나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충돌이 아닌 경쟁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었다"고 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굴복시키기 위한 조치 등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정책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우리가 미국의 혁신 및 미래를 좌우하고 중국 정부가 장악하고자 하는 산업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나는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동맹에 투자하고 우리 첨단기술을 우리 상대로 역이용하지 못하게 보호하는 것, 안정을 지키고 공격을 억제하고자 우리 군을 현대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이 중국 관련한 대목에서는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도 일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일치 단결하는 자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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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야기로 이어갔다.
     
    그는 "2차 세계대전에서 유럽이 겪었던 죽음과 파괴의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는 살인적인 공격이었다"면서 "푸틴의 침공은 이 시대, 미국, 세계에 대한 시험이었다"고 규정했다.
     
    또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합하고 글로벌 연합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청석에 초대된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를 호명해 일으켜 세운 뒤 "미국은 당신의 나라를 지지하는 마음으로 단결돼 있다. 필요한 만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하는 쇼맨십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는 이번주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참사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지구촌의 가장 큰 문제인 지진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간 것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문제 역시 지난해처럼 거론하지 않았다.
     
    국산전기차의 미국내 차별문제로 우리국민에게 많이 알려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서는 기후 위기와 일자리 창출, 처방약가 인하 등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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