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저수율과 가뭄 현황. 광주전남연구원 제공최근 광주 전남 지역의 가뭄이 심화하는 가운데, 2022년 하반기 저수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0일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을 발간해, 광주전남의 저수율과 가뭄 현황을 살폈다.
기상청 '기후통계분석'의 월별 강수량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1~2022년) 강수량이 가장 적었던 달은 광주광역시의 경우 2022년 1월(0.3mm/월)이었고, 같은 기간 월 최소강수량은 전남 서부권(목포시)이 2.6mm/월(2022년 5월), 전남 동부권(여수시)이 0.0mm/월(2022년 1월과 2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평년 강수량 대비 비율을 살펴보면, 광주와 전남 서부권은 2022년 5월(광주 0.4%, 전남 서부권 2.8%), 전남 동부권은 2022년 1월과 2월(0.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편, K-water(한국수자원공사)의 댐/보 실시간현황 데이터와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내부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년간(2021~2022년) 용수댐인 평림댐, 수어댐, 동복댐의 최저 저수율은 각각 32.7%(2022년 12월), 35.9%(2022년 6월), 24.2%(2022년 7월)을 기록했고, 다목적댐인 섬진강댐, 주암 본댐, 주암 조절지댐의 최저 저수율은 각각 18.7%(2022년 12월), 25.2%(2022년 7월), 21.4%(2022년 8월)로 나타났다.
정부는 국가가뭄정보포털을 통해 기상, 생활·공업용수, 농업용수를 대상으로 가뭄 예·경보를 하고 있으며, 광주의 경우 2022년 12월 기준 기상 가뭄은 '주의' 단계, 생활·공업용수 가뭄은 '경계' 단계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 시군의 기상 가뭄은 '관심' 12곳, '주의' 4곳이며, 생활·공업용수 가뭄은 '경계' 12곳, 농업용수 가뭄은 '관심' 6곳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 조승희 책임연구위원은 "우리 지역은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용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등의 용수 확보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해야 하고, 불편하시겠지, 시도민께서는 생활 속 물절약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은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인포그래픽 및 영상자료로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으며, 광주전남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