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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시간·112시간 나란히 구출된 母女…전세계 울리는 '기적의 생환'

아시아/호주

    111시간·112시간 나란히 구출된 母女…전세계 울리는 '기적의 생환'

    핵심요약

    115시간 만에 임신부 구출…일가족 6명 모두 생환
    111시간·112시간 한시간 간격 두고 구출된 모녀도
    시리아에서는 지진 발생 나흘 만에 6세 소년 구출
    전세계 130여 개 국제구조팀 활동중
    이번 지진으로 시리아에서 530만명 집 잃어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자연재해 발생시 구조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났음에도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이번 지진의 진앙 근처인 가지안테프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자히데 카야'라는 이름의 임신부가 지진 발생 115시간 만에 구출됐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과 비정부기구 구조팀은 건물 잔해들 속에서 소리를 듣고 콘크리트 더미를 치워 그 아래에 있던 여성을 끌어냈다.

    이 여성은 현장에서 산소 공급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여성과 태아의 건강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여성이 구조되기 1시간 전에는 6살 난 딸도 구조됐다.

    지진 발생 지역인 카흐라만마라슈에서도 어머니와 딸이 각각 111시간과 112시간 만에 구출됐다.

    지진 발생 이후 102시간이 지난 시점에는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에서 부부와 자녀 4명 등 일가족 6명이 함께 구출되는 낭보도 전해졌다.

    이 가족 중 유일하게 지진 당시 집안에 없어 화를 면한 한 자녀는 무너진 집 앞에서 구조작업을 지켜봤고, 어머니가 가족 중 두 번째로 구출돼 나오는 모습을 보자 울음을 터뜨렸다.

    강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 알레포 지방의 진다이리스 마을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강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 알레포 지방의 진다이리스 마을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시리아에서도 인명구조의 '골든 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을 훌쩍 넘은 지진 발생 나흘 만에 기적과 같은 6세 소년의 구출 소식이 전해졌다.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서북부 알레포 지역의 진다이리스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은 건물 잔해 밑에서 한 소년이 살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조대원들은 몇 시간의 작업 끝에 수십 명의 주민이 환호하는 가운데 부서진 건물 잔해 밑에서 이 소년을 무사히 끌어냈다.

    시리아 잔다리스에서 한 소녀가 구조되고 있다. 연합뉴스시리아 잔다리스에서 한 소녀가 구조되고 있다. 연합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현재 130여개 국제 도시탐색구조팀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고, 별도로 57개 국제 구조팀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유엔 산하기구들이 보낸 각종 구호물자도 피해 지역에 속속 전달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가 제공한 두 번째 구호품을 실은 트럭 14대가 이날 바브 알하와 국경검문소를 통해 시리아에 진입했고, 세계식량계획(WFP)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나흘간 모두 11만5천 명에게 비상식량을 전달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시리아에서만 이번 강진으로 530만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추산했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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