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문을 연 구미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시 제공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지난달 문을 연 구미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이하 진료센터)'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구미시에 따르면 1월 한 달 간 진료센터를 찾은 이용자는 464명에 달했다.
대부분은 치료 후 귀가조치(93.1%) 됐고, 입원하거나(6.7%), 타 병원으로 전원(0.2%) 된 사례도 있었다.
연령별로는 2세에서 5세 아동이 1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질병별로는 위장염 96명, 단순열 76명 순이었다.
주거지별로는 구미가 66.4%를 차지했고 이어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순으로 많았다.
진료센터가 구미시민뿐만 아니라 경북 중서부권 아동청소년의 건강 안전망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셈이다.
5세 자녀를 둔 주부 김모 씨는 "예전에는 휴일에 아이가 아플 때 구미에 3군데 밖에 없는 아동병원의 번호표 발급을 위해 새벽 5시에 나섰다"며 "갑작스러운 질병이 찾아와도 24시간 소아과전문의가 진료를 봐준다고 하니 걱정을 덜었다"고 했다.
산동읍에 거주하는 한 시민도 "아이가 아플 때마다 대구지역 종합병원 응급실 찾아가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구미에 24시간 전문의가 상시 진료한다는 자체만으로 마음이 놓인다"고 안도했다.
이정원 센터장은 "지역의 소아 응급질환을 담당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향후 신생아중환자실, 고도분만센터 등을 갖춘 병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