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조감도.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첨단 신성장산업 도시 도약을 위해 국내 최초로 탄소소재 재활용‧제품화 거점기관을 건립한다.
경주시는 13일 외동 구어2산단에 조성하고 있는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한다. 19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2237㎡ 규모로 오는 12월까지 준공한다.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는 친환경 미래자동차 소재인 탄소복합재의 재활용 기술을 연구하고 재제조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특히 재활용 탄소섬유를 이용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성형 시스템 등 장비 14종을 도입해 탄소 소재 재활용과 자원화, 제품화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체적 사업 내용은 △탄소소재 리사이클링 원천기술 확보 △기업 품질 고도화 기술지원 △전문 인력양성 및 인프라 기반 기술교육 △항공기 및 자동차 분야의 고성능 복합재 부품 폐기물 처리 △탄소복합재 개발 핵심 중소기업 육성 등이다.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조감도. 경주시 제공탄소복합재는 저중량 고강도 특징을 가진 강화플라스틱 계열의 신소재로 항공, 자동차,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공급 부족과 생산단가 향상으로 재활용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2월 탄소복합재를 '제2의 철강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2030년까지 총 185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기술개발 투자, 탄소복합재 활용 촉진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에 경주시도 국내·외 전문기관과 기술교류를 통해 기술개발 단계부터 탄소소재 제품화까지의 One-Stop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선도기업을 육설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리사이클링 센터와 오는 4월 준공되는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등을 통해 경주가 첨단 신성장산업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