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한 육교 아래 국도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12시쯤 전남 해남군 해남읍 한 마을 인근 국도에서 A(28)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도로를 지나던 운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국도 위를 지나는 20m 정도 높이의 육교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유가족은 경찰에서 "A씨가 이전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시신에서 바퀴 자국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