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연천·정읍·서산서 AI 항원 잇따라 검출…'가금농장 40여일만에 발생'

경제정책

    연천·정읍·서산서 AI 항원 잇따라 검출…'가금농장 40여일만에 발생'

    연합뉴스연합뉴스
    40여일간 잠잠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류엔자(AI)가 가금농장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경기 연천군 소재 산란계 농장, 전북 정읍시 소재 토종닭 농장, 충남 서산시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각각 산란계 4만3천마리, 토종닭 4만2천마리, 메추리 11만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이다.

    가금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건 지난 1월11일 경기 평택지역 닭 사육농장에서 63번째로 발생한 이후 42일만이다.

    경기 연천군 산란계 농장과 전북 정읍시 토종닭 농장은 폐사 증가로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했고, 충남 서산시 메추리 농장은 전화예찰 과정에서 확인됐다.

    해당 농장에 대해서는 현재 추가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 판정은 약 1~3일 정도 걸릴 예정이다.

    중수본은 AI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AI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지자체 및 발생 계열사 등에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이날 22시까지 계속되며 대상은 인천광역시·대전광역시·광주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경기도·전라북도·전라남도·충청북도·충청남도 소재 전체 가금류 사육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과 축산차량, 그리고 발생농장 계열사인 하림 계열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과 축산차량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동승인서와 소독조치 없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중수본은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고 예년의 경우 2월에도 철새 북상을 위한 이동 증가 등으로 발생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각 농가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야생조류에서는 지난 13일 경북 구미 지산샛강에서 항원이 확인되는 등 이번 겨울 모두 170건이 보고됐으며 지난해 2월의 경우 전체 발생량의 34%인 16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수본은 이어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가금농장에 당부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