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연합뉴스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월드컵 우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시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최고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FIFA는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했다.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의 발롱도르와 손을 잡고 FIFA 발롱도르로 통합했지만,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됐다. 최고의 선수상은 FIFA 회원국 대표팀의 감독과 주장, 미디어, 그리고 팬 투표 결과를 통해 결정된다.
메시의 2022년은 뜨거웠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6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발롱도르를 7번이나 수상한 메시의 커리어 유일한 약점마저 지우는 순간이었다.
메시는 총점 52점으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44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34점)를 따돌렸다. 2019년 이후 4년 만의 수상이다. 2020년과 2021년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수상했다.
메시는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모두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음바페와 벤제마의 표를 더해도 메시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한국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메시-음바페-벤제마 순으로 1~3위표를 줬다. 다만 파울루 벤투 전 감독 대신 표를 행사한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에게 투표했다. 베트남과 이별을 선택한 박항서 감독은 메시, 말레이시아 김판곤 감독은 메시,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에게 1위표를 안겼다.
아르헨티나 주장으로 투표에 참가한 메시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음바페-벤제마에게 1~3위표를 던졌다.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함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남자팀 감독상,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남자 최고 골키퍼까지 거머쥐었다. FIFA 팬 어워드 역시 아르헨티나 팬들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여자 선수상은 알렉시아 푸테야스(FC바르셀로나)가 받았다. 여자 선수로는 첫 2년 연속 수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