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4주년 3·1절을 맞아 1일 오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겨레의 얼,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기념식이 열렸다. 부산광역시청 제공제 104주년 3·1절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얼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수년 동안 취소됐던 행사도 대면으로 열려 수많은 시민들도 함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는 1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제 104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렸다.
올해 기념식은 '겨레의 얼,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선열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2030 세계박람회 유치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산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래여고 학생과 배종렬 광복회 부산지부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고, 삼일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각 지역에서도 부산지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되돌아보고 나라를 지켜온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동래구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열었다.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실제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일대에서 기념식과 함께 독립만세 재현 퍼포먼스와 거리 행진을 진행하는 행사다.
이날은 오전 9시 30분 동래구청장 등 기관단체장과 학생대표의 '부산 3·1독립운동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동래고등학교에서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 기념식이 진행됐다.
부산 동래구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 진행 모습. 부산CBS이후 학생과 시민 등 참가자들은 동래고에서 동래시장까지 1시간 동안 1㎞ 구간에서 함께 만세를 부르고 태극기를 흔드는 등 만세 운동을 재현하며 거리를 행진했다.
기장군도 이날 오전 기장읍 새마을어린이공원과 정관읍 정관애국지사 추모탑 등에서 기념식을 열고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날 각 행사에는 기장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 등 300명이 참여해 독립선언문 낭독과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됐다.
3·1운동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는 앞으로 3월 한 달 동안 이어질 계획이다.
동구는 오는 11일 부산진역사의 시민마당 야외광장에서 동구의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한 뮤지컬 '3월' 공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북구는 29일 구포역 앞에서 기념식 후 구포장터 3·1만세운동을 주제로 '리멤버 1919'라는 제목의 뮤지컬 공연을 개최해 지역 애국지사들의 얼을 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