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연합뉴스고진영(28)이 살아났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연패가 눈앞이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고진영는 지난해 챔피언이다. 하지만 이후 손목 부상 등으로 주춤했고, 세계랭킹도 1위에서 5위까지 뚝 떨어졌다.
1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앞서 혼다 타일랜드에서 나흘 연속 언더파를 치며 공동 6위를 기록했고,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쳤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연이어 7타를 줄였다. 12언더파 단독 2위 넬리 코다(미국)와 2타 차 단독 선두다.
코르다에 이어 앨리슨 코퍼즈, 엘리자베스 소콜(이상 미국)이 11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고, 대니엘 강(미국)이 10언더파 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28)는 1타를 잃은 탓에 8언더파 공동 10위로 내려앉았다. 신지은(31) 역시 공동 10위. 지은희(37)와 이정은(27)이 5언더파 공동 19위, 전인지(29)가 4언더파 공동 27위, 최혜진(24)과 안나린(27), 최운정(31)이 3언더파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한편 고진영과 한국 선수들은 19개 대회 만에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6월 전인지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