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헤비급 챔피언이 된 존 존스. UFC 제공/게티이미지'역대 최고 파이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존 존스(36·미국)가 UFC 헤비급 데뷔전에서 곧바로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존스는 5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셔 열린 UFC 285 메인 이벤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시릴 가네(33·프랑스)에게 1라운드 2분 4초 만에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존스는 2020년 2월 도미닉 레예스전 이후 3년 1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승리와 함께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또한 UFC 8번째 두 체급 챔피언, 최연소 챔피언(23년 2개월), 타이틀전 최다승(15번), 최다 연속 무패(18승 1무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종합 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27승 1패 1무효가 됐다.
링 러스트(공백기 이후 컨디션 난조)는 없었다. 존스는 시작부터 옥타곤 중앙에서 압박했다. 그라운드가 시작되자 승부가 결정됐다. 존스는 가네가 왼손 스트레이트를 뻗자 고개를 숙이고 피하면서 바로 테이크 다운에 들어갔다. 이어 길로틴 초크를 걸었고 탭을 받아냈다.
시릴 가네와 존 존스(오른쪽). UFC 제공/게티이미지존스는 경기 "이 순간을 위해 오랫동안 훈련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내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내 목표에 충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라운드로 가면 내 세상이 된다는 강한 확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슬링을 걸자마자 여기가 내가 가장 편안한 영역이고, 그를 컨트롤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헤비급 타이틀 첫 방어전은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존스는 "미오치치, 네가 훈련하고 있기를 바란다. 너는 헤비급 역대 최고의 선수고, 난 그 타이틀을 원한다. 너랑 정말 싸우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