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수산당국이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양식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전남 여수시 남면, 돌산 등 해상 가두리 양식장의 물고기 폐사 원인이 '저수온'으로 판정난 가운데 여수시가 피해 복구계획 수립에 나섰다.
7일 여수시는 여수 해상 가두리 양식장 물고기의 폐사 원인이 저수온으로 판명남에 따라 해당 해역에서 정밀 피해조사를 벌여 오는 15일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전남도와 해양수산부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수에서는 지난 1월 28일부터 돌산읍과 남면, 화정 등 가막만 남측해역에서 양식 물고기 폐사가 시작됐으며 7일 기준 64어가에서 461만 4천만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금액도 92억 6700여만 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피해 어가 중 2곳만 재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추후 보상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나머지 어가는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나 현행 규정상 어가당 보조 지원 한도액이 5천만 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저수온 판정이 나온 만큼 전수조사를 실시해 복구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재난지원금이 어가당 5천만 원에 불과해 1억 원으로 상향 필요성에 대해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