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에서 훈련을 진행 중인 한국 야구 대표팀. 도쿄(일본)=김조휘 기자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으로 전력을 점검했다.
대표팀은 8일 오전 10시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오는 9일 1라운드 B조 첫 경기인 호주전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훈련에 앞서 대회 홍보용 단체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이정후(키움), 양의지(두산), 최정, 김광현(이상 SSG), 박병호(kt), 김현수, 고우석(이상 LG), 양현종(KIA) 등 10명이 참여했다.
이후 훈련은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야수 조는 수비와 배팅 훈련, 투수 조는 가벼운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대표팀은 지난 4일 오사카로 이동해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6일 오릭스와 경기에선 2 대 4로 졌지만, 7일 한신전 7 대 4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신과 평가전을 마치자마자 고속 열차를 타고 결전지인 도쿄로 이동했다.
선수들은 1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도쿄돔 적응에 나섰다. 국제 대회 출전(5회) 경험이 많은 김광현은 "2019년 프리미어12 이후 (도쿄돔에) 4년 만에 왔다. 교세라돔에서도 경기를 했는데 비슷하다"면서 "어린 투수들도 너무 잘하고 있어서 특별히 해줄 말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훈련을 마친 뒤 숙소로 이동해 전력 분석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첫 경기인 호주전 승리 해법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