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오늘은 도성해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어떤 겁니까?
연합뉴스[기자]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던 이근 전 대위 재판 소식입니다.
지난해 3월, 외교부가 여행금지국가로 입국 금지조치를 내렸음에도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의용군으로 참전해 러시아군과 전쟁을 벌였던 이근 전 대위 기억하실텐데요, 오늘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첫 공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이 전 대위측은 재판에서 "여권법 위반 사실에 대해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위도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권법 위반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라면서도 "사람들을 위해 참전한 것"이라고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는 이 전 대위가 지난해 7월 차량으로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나 적용된 도주치상 혐의 재판도 함께 진행됐는데, 이 전 대위는 '뺑소니'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위 측은 "차량으로 피해자를 충격한 것을 인식하지 못했고, 공소 사실을 부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앵커] 그런데 재판이 끝나고 싸움이 벌어졌다면서요?
[기자]
네, 재판 직후 이 전 대위가 한 유투버와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유튜버가 "이근 씨, 채무자한테 미안하지 않습니까"라면서 채권 채무 관계에 대해서 계속 질문을 던졌고, 이 전 대위는 참다못한 듯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법원 관계자들이 제지에 나섰지만 두 사람의 실랑이는 계속 됐고, 이 전 대위가 해당 시민을 밀치고 휴대전화를 던지는 등 몸싸움이 벌여졌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경찰이 전두환 비자금 범죄 여부 확인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생방송으로 폭로한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일 가능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는 건데요,
전씨는 최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할아버지 전두환 일가가 가족이나 지인의 법인 등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고, 연희동 자택에도 현금을 숨겼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와관련해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범죄 가능성이 없는 지 언론 모니터링을 하면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비자금 폭로와 관련해 고소나 고발이 들어온 것은 없다. 구체적인 비자금 조성 과정에 대한 내용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는데, 손자의 폭로 내용만으로는 실제적인 수사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브 영상 캡처[앵커] 그런데 이 손자는 결국 마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게 됐네요?
[기자]네 손자 전우원씨는 지난주 뉴욕의 집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을 먹고 옷을 벗거나 괴성을 지르는 등 이상 행동을 하다 현지 공무원들에게 붙잡혀 나가는 장면이 연출돼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도 마약 혐의로 내 자신이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오늘 경찰은 이와 관련해서도 "사실 확인을 위한 '입건 전 조사' 즉 내사 상황이다. 현지 주재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전씨가 안전한지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씨를 강제송환 할 거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는 밝히기 어렵다. 범죄 사실이 특정되는 지 먼저 따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손자 전씨는 자신 뿐만 아니라 지인들도 마약을 하고 있고,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도 제기했는데, 경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필요할 경우 전씨는 이같은 주장을 한 인스타그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두환 손자의 나비 날개짓이 어떤 태풍을 일으킬 지 경찰 내사나 수사 과정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