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은 뷰티마인드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 '2023 함께, 봄'을 4월 15일 서울 중구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소외계층 청소년 5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지난해 국립극장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의 일환으로 기획된 '함께, 봄'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함께, 봄'은 음악가를 꿈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오르고 따뜻한 '봄'을 느끼며 장벽 없이 '함께 보자'는 뜻을 담고 있다. 14년간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온 이원숙이 지휘한다.
1부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로 시작한다.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밀양아리랑을 재해석한 이지수 작곡가의 '아리랑 랩소디'가 이어지고,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란후에스 협주곡 1악장', 프랑시스 풀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1악장'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팝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윤한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자신의 피아노 소품집 '지극히 사적인'에 수록된 '바람의 왈츠'와 영화음악을 협연한다. '바람의 왈츠'는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곡을 연주하면서 일상 속 따스한 쉼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윤한이 직접 제안한 곡이다.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007 살인번호' '러브어페어' '조커' '미션 임파서블' OST도 선보인다.
'2023, 함께 봄'에서는 장벽 없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연 관람을 위해 아나운서 문지애가 곡의 흐름, 연주 상황 등 공연의 모든 부분을 해설하며, 전문 수어 통역사가 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 무대 양옆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준다.
또한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수어 통역과 음성 해설, 자막이 포함된 영상으로 사전에 공연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한다. 관람 당일에는 공연장 내 점자 안내지, 휠체어 서비스 등도 기존과 동일하게 마련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는 셔틀버스는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국립극장까지 운행한다.
4월 9일 달오름극장에서는 다큐멘터리 '매듭'(KNOT: Weaving a Symphony) 상영회를 개최한다. '매듭'은 싱가포르 장애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성취하는 모습을 담았다. 상영회는 전석 무료다.
국립극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