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6일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왼쪽은 김건희 여사. 성남=황진환 기자[기자]
첫 번째 소식은 '미국도 폭력적이라는 윤 대통령의 언론 대응' 입니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인권 상황에 대한 연례보고서에서, 표현의 자유 제한 문제 등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국무부는 매년 각국의 언론 보도 등을 취합해 인권 상황을 나열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보고서에는 정부에 의한 '폭력과 괴롭힘'을 다루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폭력과 괴롭힘의 한 사례로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당시 윤 대통령 등 여권의 대응을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일단 해당 보도에 대해 "대통령이 나서 '동맹을 훼손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언행이 언론 자유에 대한 압박이나 마찬가지라고 본 겁니다.
또 대통령실이 기자단 측에 해당 영상이 공개되지 않도록 요청했고, 이후 MBC의 순방 취재를 위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금지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8개 언론단체가 공동 성명을 통해 대통령실의 당시 결정을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규탄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를 명예훼손과 대통령 직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점도 '폭력과 괴롭힘'의 한 사례로 들었습니다.
국무부 연례보고서는 또 "한국 정부가 공공의 토론을 제한하고 개인과 언론을 검열하는 데 명예훼손법을 사용한다"며, 한동훈 법무장관과 김건희 여사 관련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장관과 관련해서는 한 장관에 대한 명예 훼손 혐의로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건과 경찰이 김건희 여사 관련 보도를 한 유튜브 매체에도 명예훼손법을 적용해 압수수색한 점 등을 거론했습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은요.
연합뉴스[기자]
다음 소식은 '닭발은 잘못이 없다'입니다.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이집트 정부가 국민에게 닭발 섭취를 권했다가 역풍을 맞았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 사정 악화로 이집트 일반 가정의 식탁이 부실해지자 이집트 당국에서는 '닭발에 단백질이 풍부하다'며 홍보에 나섰다고 합니다.
한국 등 아시아권과 달리 이집트에서 닭발은 식자재보다는 반려견의 사료를 만드는데 주로 쓰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닭발을 섭취하라는 정책은 국민적 분노와 정부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비판에 뿌리에는 최근 급등한 식자재 가격 등 어려워진 민생 상황이 깔려 있을텐데요.
닭발은 잘못이 없는 겁니다.
이집트에서는 식용유와 치즈 등 기본 식자재 가격이 지난 몇 달 사이 2~3배 올랐다. 이달 물가상승률은 3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특히 육류 가격이 많이 올라 식탁에서 고기 구경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원성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집트가 현재 처한 상황은 식료품 수입에 대한 높은 해외 의존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집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밀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입니다.
그런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전쟁이 발발해 국제 곡물 시장에 대한 밀 공급이 급감하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네 마지막 소식은 정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주택 욕실에서 반려견을 목욕시키다 쓰러진 할머니를 구하려던 초등학생 손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1일) 경찰에 따르면 손녀가 비명을 지르고 쓰러진 건 어제 오후 8시 30분쯤이었습니다.
손녀는 반려견을 목욕시키던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할머니가 쥐고 있던 전기온수기와 연결된 샤워기를 치우다 쓰러졌다고 합니다.
손녀 비명을 듣고 달려 나온 할아버지는 119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A양과 함께 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욕실 전체에 전기가 흐른 점을 등을 미뤄, A양과 할머니가 욕실에 설치된 전기온수기에 감전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