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전도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바로 세우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23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45분쯤 울산 동구청 앞 사거리에서 소형 SUV와 경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SUV가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운전석 문이 바닥에 막히자 40대 운전자가 옴짝달싹 못 하게 된 상황.
넘어진 SUV를 일으켜 세우는 시민들. 울산경찰청 제공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SUV 쪽으로 달려나가자 다른 차량 운전자와 오토바이 운전자, 행인들도 힘을 보탰다.
시민 14명이 무게 1t이 넘는 SUV를 바로 세웠으며 차에서 빠져 나온 운전자도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게 사고 발생 1분 20초 만에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