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김진수(왼쪽).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첫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김진수(전북 현대)가 허리 부상으로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소집 해제됐다"고 밝혔다. 김진수 자리에는 설영우(울산 현대)가 대체 발탁됐다. 이로써 설영우는 A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진수는 전날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2대2 무)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전반 20분 수비를 위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와 경합하다 쓰러졌다. 콜롬비아 선수 2명 사이에서 헤더 경합을 했지만 허리 쪽에 충격을 받으며 넘어졌다.
잠시 휴식을 취한 김진수는 일어나 경기를 뛰는 듯했지만 이내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급히 투입된 의료진은 김진수가 더는 경기를 뛸 수 없는 것으로 판단 교체 신호를 보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진수 대신 이기제(수원 삼성)를 투입했고 김진수는 들것에 실려 나왔다. 그라운드를 빠져 나온 뒤에도 김진수는 걸음을 제대로 옮기지 못했다. 김진수는 코칭스태프에게 업힌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김진수는 25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결국 클린스만호 1호 부상자로 올해 첫 A매치를 끝내게 됐다.
회복 훈련을 마친 클린스만호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6일 파주 NFC에서 오후 훈련을 진행한다. 이어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