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유정복 인천시장이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지난해보다 1700만원 늘어난 14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30일 관보에 공개된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유 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소유 주택과 예금 등 총 14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광역단체장 17명 중 14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9월 30일 발표된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과 비교하면 1700만원 늘었다.
부동산 재산 대부분 그대로…부채는 3억원가량 줄어
유 시장의 신고 재산 가운데 부동산 재산은 지난해 재산공개 때와 비교해 오피스텔 매각을 제외하면 변동이 없었다. 유 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재 아파트(191.41㎡) 7억1000만원과 경기도 시흥시 배곧동 소재 상가 2채(51·49.98㎡) 11억4057만원·10억8682만원을 신고했다.
유 시장은 2014년 7억1000만원에 매입한 논현동 소재 아파트를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에는 5억6900만원이라고 신고했지만 당선 이후 다시 7억1000만원으로 신고하고 있다.
지난해 1억7579만원으로 신고한 배우자 명의인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소재 오피스텔(22.31㎡)은 최근 매각했으며, 토지는 본인 명의로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임야 13.76㎡ 94만9000원을 신고했다.
유 시장은 본인 명의의 2020년식 그랜져ig 차량 2139만원과 함께 1억9231만원의 본인·배우자·장남·삼녀의 예금도 신고했다. 유 시장의 예금은 지난해 9월30일 1억2026만원이었지만 이번에는 2342만원으로 1억원가량 줄었다.
채무로는 배우자의 사인간채무 3억5000만원, 금융채무 15억7879만원 등 모두 16억7531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9월30일보다 3억원가량 줄었다. 이는 본인과 배우자의 배곧동 소재 상가의 건물임대채무 5000만원, 금융채무 1억3700만원 등을 줄였기 때문이다.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33억원, 이행숙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7억8천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신고한 재산은 5억9천만원이다.
김찬진 동구청장 63억…인천 지자체장 중 1위
인천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김찬진 동구청장이 63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다른 군수·구청장은 김정헌 중구청장 11억2천만원,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14억7천만원, 이재호 연수구청장 17억1천만원, 박종효 남동구청장 7억8천만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7억5천만원, 윤환 계양구청장 55억9천만원, 강범석 서구청장 15억8천만원, 유천호 강화군수 15억원, 문경복 옹진군수 10억7천만원이다.
인천시는 공직자윤리위 재산공개와 별도로 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6명과 군·군의원 123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들의 신고재산 평균은 8억7천만원으로, 종전에 신고한 재산 평균보다 2천300만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