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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막막하다" 구청장 직통 문자…광주 광산구, 통합돌봄 1호 선정

광주

    "치료 막막하다" 구청장 직통 문자…광주 광산구, 통합돌봄 1호 선정

    4월 1일부터 서비스 개시

    광주 광산구청 제공광주 광산구청 제공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돌봐줄 가족이 없어 병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광주+ 광산형 통합돌봄' 1호 대상으로 선정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병원동행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통합돌범 1호 선정은 이달 초 박병규 광산구청장에게 온 한 통의 문자가 계기가 됐다.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고, 우산동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A(67)씨가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생계 어려움으로 너무 막막해 도움을 요청한다"며 구청장에게 직통문자민원을 보냈다.

    평소 만성질환에 시달려 온 그는 지난 2월 '다발골수종' 진단을 받아 화순전남대병원을 오가며 항암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족과 연락이 끊기고, 마땅히 돌봐줄 사람도 없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화순까지 병원을 오가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상황. 병원비 또한 큰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그의 호소에 광산구는 광주+ 광산형 통합돌봄으로 응답했다. 다음 달부터 식사 및 가사 지원과 더불어 광산구 자체 특화사업인 병원동행 '휴블런스(휴먼+앰뷸런스)'를 통해 A씨의 편안한 병원 이동, 치료, 귀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또 다년간 저장 강박으로 고통받고 있는 B씨(58)를 2호 대상자로 선정했다. 집 입구부터 안쪽까지 물건이 가득 쌓여 생활에도 큰 지장을 주고 있는 상태로, 우선적으로 물건 정리, 집안 청소, 방역‧방충 조치 등 환경 정비를 실시했다. 이후 B씨가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주거편의 서비스와 방문 진료, 식사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은 "가장 앞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운영해 온 광산의 노하우, 역량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광산구 주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민에 이로운 보편적 통합돌봄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 광산형 통합돌봄 사업은 4월1일 전면 시행된다. '누구 한 명도 소외받지 않는 광산구'를 비전으로 '광주+ 7대 서비스'(가사, 식사, 동행, 건강, 안전, 주거, 일시보호)와 광산구 특화사업(휴블런스, 방문구강‧간호지원, 마을밥카페, 서비스채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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